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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12 오찬회동’ 건강한 모습 전두환, 재판 소환할까
‘12·12 호화 오찬’ 에 참석한 전두환 [연합TV 캡처]

[헤럴드경제] 최근 전두환(88) 前 대통령이 골프, 오찬회동을 하는 정정한 모습이 포착되면서 형사 재판 출석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건강 등의 이유로 전씨 측이 신청한 불출석을 허가한 재판부가 다음 재판에서 소환요구를 할지 주목된다.

15일 광주지법에 따르면 전씨의 다음 재판은 16일 오후 2시 광주지법 201호 형사대법정에서 열린다. 전씨는 회고록에서 5·18 민주화운동 당시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고(故) 조비오 신부를 ‘파렴치한 거짓말쟁이’ 라고 비난한 혐의(사자명예훼손)로 불구속기소 됐다. 이날 재판은 8번째 증인신문으로 헬기 사격과 관련해 당시 군 간부들이 법정에 설 것으로 보인다.

전씨는 지난 3월 한차례 출석한 이후 출석하지 않고 있으며 이날 재판에도 출석하지 않는다. 형사 재판은 피고인이 공판기일과 선고기일에 출석해야 재판을 진행할 수 있다.

그러나 지난달 전씨가 한 골프장에서 라운딩하며 타수까지 계산했다는 영상과 목격담이 잇따르면서 건강 이상이 핑계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재판부는 지난달 재판에서 “건강 여부를 떠나 고령이고 경호·질서 유지를 위해 100여 명이 동원돼야 하는 점을 고려, 불출석을 허가한 것” 이라고 밝혔지만 ‘12·12 호화 오찬’ 이 다시 목격돼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이다.

전씨 측이 주장한 불출석 사유와 상반된 행보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법원이 이번에도 불출석을 계속 용인할지, 소환 요구나 강제 구인 절차를 밟을지 관심이 쏠린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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