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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주중앙은행 “中경제, 2030년까지 3%로 반토막 날 것”
“중국의 이상적인 성장기, 끝나가고 있다”
중국 국기 [로이터]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호주중앙은행(RBA)은 호주의 가장 큰 교역 상대국인 중국의 경제 성장이 오는 2030년까지 약 3%로 반토막이 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호주중앙은행의 이반 로버츠와 브렌던 러셀은 최근 연구논문에서 “중국의 ‘이상적인’ 성장기가 끝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10년 중국의 연간 국내총생산(GDP)은 10.6% 증가했지만, 중국 당국이 성장 동인을 투자에서 소비로 전환하려 함에 따라 중국의 GDP는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블룸버그통신의 조사에 따르면, 중국의 2020년 GDP 목표는 올해 ‘6~6.5%’ 범위에서 ‘약 6%’로 낮아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RBA 경제학자들은 중국 정책 입안자들의 재균형 약속과 중국의 인구동적 변화를 역전시키는 어려움 등을 감안할 때, 기술혁신을 통한 생산성 향상이 중국 경제를 지탱하는 열쇠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은 호주의 가장 큰 교역 상대국으로, 중국의 경제 전망은 호주의 수출 성장 등에 더욱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는 양국 간에 거래되고 있는 상품과 서비스가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확대됐기때문이다.

로버츠와 러셀은 “점진적이든 급진적이든 중국의 성장 잠재력은 호주 경제에 중대한 위험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것은 정책 입안자들에게 지속적인 소득 증가를 촉진하는 동시에 높은 수준의 부채로 인해 발생하는 위험을 회피하려는 시도를 하도록 할 것이기때문에 문제를 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호주의 중앙은행은 3개의 국제사무소 중 하나를 중국 베이징에 두고 있다. 뉴욕과 런던사무소의 주요 기능은 무역이지만, 베이징 사무소는 무역이 아닌 경제 분석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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