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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승 조용병 vs 2패 위성호…신한지주 회장직 승부
13일 회추위 결정
조 회장 연임 유력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신한금융그룹을 이끌 최고경영자(CEO)가 사실상 13일 결정된다. 조용병 현 회장 연임이 유력한 가운데 이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신한금융 지배구조 및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이날 오전 차기 회장 최종 면접을 진행한다. 쇼트리스트에 오른 5명 모두 면접에 참석할 예정이다. 순서는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진옥동 신한은행장, 위성호 전 신한은행장, 민정기 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 순으로 정해졌다.

최종 후보자는 이날 오후에 결정된다. 면접 후 예정된 이사회 의결을 거쳐 CEO 후보로 확정되고, 내년 3월 주주총회 표결을 거쳐 선임된다. 이사회 추천 후보가 주총에서 부결된 사례는 없다. 신한지주 이사회에는 최대주주인 재일교포와 주요 주주인 BNP파리바 등이 추천한 이사들이 포진해 있다.

조 회장과 위 전 행장 간 양자 대결로 보는 관측이 많다. 두 사람은 이미 2015년 신한은행장, 2017년 신한금융지주 회장 자리를 놓고 두 차례 맞붙었다. 두 번 모두 위 전 행장이 패했다.

조 회장은 오렌지라이프 인수 등 경영 성과가 강점이다. 다만 신한은행장이었던 '2015하반기·2016년 상반기 신한은행 신입사원 부정 채용 의혹’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점이 아킬레스건이다. 조 회장에 대한 선고는 내년 1월께 예정돼 있다. 이와 관련 금융당국은 이달 초 회추위원 두 명에게 조 회장의 연임 가능성과 관련한 법적 리스크에 대한 우려를 전달하기도 했다. 신한지주는 회장의 직무수행이 어려울 때는 신한은행장이 직무를 대신할 수 있다.

위 전 행장은 조 회장 보다 입행이 1년 늦지만 부행장 승진은 같았다. 2013년 조 회장이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을 맡을 때도 규모가 더 큰 신한카드 사장직을 맡으며 더 앞서간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조 회장과 은행장과 회장 경쟁에서 잇따라 고배를 마셨고, 결국 올 3월 행장에서 퇴임했다. 만약 위 전 행장이 회장 후보가 될 경우 대이변이 될 수 있다.

nature6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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