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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대통령 지지율 48.6%, 4개월만에 긍정평가>부정평가
“민생법안·예산안 통과 및 국회 대립 반사효과”
민주당 40.9% 상승세…한국당 29.3% 하락세

[헤럴드경제=이현정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완만한 상승세를 보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2일 나왔다. 더불어민주당의 지지도는 오름세를 이어간 반면 자유한국당의 지지도는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9~11일 사흘간 19세 이상 유권자 150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전주에 비해 1.1%포인트 오른 48.6%(매우 잘함 25.5%·잘하는 편 23.1%)로 다시 완만한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1%포인트 내린 47.2%(매우 잘못함 33.1%·잘못하는 편 14.1%)를 기록하면서 4개월 만에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다시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모름/무응답’은 지난주와 동률인 4.2%였다.

이에 대해 리얼미터 측은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진보층, 40대 이하, 서울과 호남 등 핵심 지지층의 결집으로 상승했는데, 이러한 오름세는 ‘민식이법’을 비롯한 일부 민생법안과 내년도 예산안의 국회 본회의 통과, 예산안·패스트트랙 법안 처리를 둘러싼 여야 대립 격화에 의한 반사효과와 더불어, 문 대통령의 ‘독도 헬기 사고 순직 소방대원 합동영결식’ 참석 보도 확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의 긍정평가는 45.3%, 부정평가는 50.6%로 거의 변동이 없는 가운데 2주째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섰다. 진보층의 긍정평가는 3.5%포인트 상승한 76.4%, 보수층의 부정평가는 1.7%포인트 오른 77.6%로 문 대통령의 국정에 대한 진보·보수 진영별 양극화가 다시 심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타 세부 계층별로는 진보층, 30대와 40대, 20대, 60대 이상, 서울과 호남에서 상승한 반면 보수층, 50대, 대구·경북(TK)과 경기·인천에서는 하락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이 40.9%로 전주에 비해 0.9%포인트 오르면서 3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한국당은 2.1%포인트 하락한 29.3%로 2주째 하락세를 보이며 3개월여만에 다시 20%대로 떨어졌다.

양당의 핵심이념 결집도 측면에선 민주당이 진보층에서 64.4%, 한국당이 보수층에서 64.3%를 차지하며 각각 소폭 결집했다. 중도층에선 민주당이 38.9%, 한국당이 31.0%로 변동이 거의 없는 가운데 양당의 격차는 7.9%포인트로 집계됐다. 정의당은 0.3%포인트 떨어진 6.7%, 바른미래당 역시 0.2%포인트 내린 4.7%로 집계됐다. 민주평화당도 0.3%포인트 낮아진 1.4%를 기록했다. 반면 우리공화당은 0.2%포인트 오른 1.4%를 차지했다.

이번 여론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다.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re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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