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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말에 증권가 눈높이 확 오른 종목 담아볼까
켐트로닉스 목표주가 35.2% 상향
KPX케미칼·이마트·하이트진로도 눈높이↑
5G 수혜본 오이솔루션 목표주가 낮아져
상장사 4분기 실적 바닥 전망…78% 개선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부진에 빠졌던 상장사 실적이 바닥을 찍고 반등할 것이란 기대가 부풀면서 연말에 증권가 눈높이가 상향된 종목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목표주가를 낸 코스피·코스닥 상장사 285곳 가운데 최근 1개월 간 목표주가 조정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코스닥에 상장된 정보기술(IT) 부품·소재업체 켐트로닉스였다. 켐트로닉스는 지난달 8일 1만5533원이었던 증권사 적정주가 평균치가 이달 8일 2만1000원으로 35.20% 치솟았다. 이미 주가는 연초 6000원대에서 1만5000원대로 2배 이상 뛴 상태다.

켐트로닉스는 공업용 화학 소재 중심으로 성장했으며 최근 무선충전과 디스플레이 식각 부문 사업이 확대되며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해 증권가의 주목을 받고 있다. 폴더블폰을 비롯한 스마트폰 관련 수요 확대로 추가 성장이 가능하다는 전망에 케이프투자증권 등 신규 커버리지를 시작한 증권사들이 생기고 있다.

코스피 상장사 중에선 화학업체 KPX케미칼의 목표주가 평균 조정률이 17.90%로 가장 높았다. KPX케미칼은 글로벌 PPG(폴리프로필렌 글리콜·우레탄 중간재) 수요의 5%를 생산하며, 핵심 원료인 PO(프로필렌 옥사이드) 구매처를 저가의 S-Oil로 바꾸며 원료 구매비 절감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 다음으로 다나와(13.95%), 이마트(13.70%), 두산솔루스(13.34%), 하이트진로(13.16%), 에스엠(12.66%), 한진칼(11.56%), 신세계인터내셔날(11.39%), 화승엔터프라이즈(11.30%) 등의 목표주가가 크게 상향 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의 경우 연초 20만원에 가까웠던 주가가 12만원대로 추락해 투자자들의 실망을 낳기도 했지만, ‘쓱배송’을 필두로 한 온라인 시장점유율 확대 전망, 부실점포 정리에 따른 오프라인 체질개선 등으로 반등 모멘텀을 마련할 것이란 관측이다. 올해 주가가 급등한 하이트진로는 내년에도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 국면을 맞을 것이란 밝은 전망을 받고 있다.

반면 증권사들이 한 달 새 목표주가를 가장 많이 낮춘 종목은 5G(5세대 이동통신) 관련주로 올해 주가가 크게 올랐었던 오이솔루션(-25.83%)이었다. 5G 해외 매출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있다는 게 주된 지적이다.

올해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탔던 상아프론테크(–19.23%)와 카페24(–19.18%)도 목표주가 하향 폭이 컸다. 코스피 상장 종목 중에서는 에스엘(–12.25%), HSD엔진(–8.15%), 애경산업(–8.08%), 진에어(–8.03%) 등이 지목됐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상장사 실적이 4분기에 바닥을 지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실적 컨센서스가 있는 주요 상장사 217곳 중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곳은 78.3%에 해당하는 170곳이었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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