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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질랜드 화이트섬 화산 분출…약 20명 부상·일부 행방불명
뉴질랜드 유일 해양 활화산…지난 2016년에도 화산 분출
정확한 피해 상황 파악되지 않아
화산 경보 4단계 격상…전문가 "본격적인 화산활동 이어질 지는 지켜봐야"
9일(현지시간) 뉴질랜드 화이트섬이 폭발하면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뉴질랜드 유일의 해양 활화산으로 알려진 화이트섬(와카아리)이 9일(현지시간) 폭발, 관광객과 주민 20여명이 다치고 일부는 행방불명 상태인 것으로 보고됐다.

영국의 가디언에 따르면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이날 화산 폭발과 관련, 화산 활동이 "발전 중"이라고 밝히며, 당시 100여명이 섬에 있었고 일부는 행방불명 상태라고 전했다. 부상자는 현재까지 20여명으로 보도되고 있지만, 정확한 파악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태다.

아던 총리는 "많은 사람들이 부장을 입었으나, 정확한 숫자는 아직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화이트섬과 가장 가까운 해안 도시인 와카타네의 주디 터너 시장은 화산 폭발 당시 근처에 사람들이 있었고, 몇 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화이트섬 인근 해안 지역에 사람들의 접근을 막는 한편, 지역 항공업계에 해당 지역 위로 비행기 운항을 피할 것을 주문했다.

뉴질랜드 지진 감시기구 지오넷(GeoNet)에 따르면 화이트섬에는 총 5단계 화산 경보 중 4단계 화산경보가 발령됐다. 최고 단계인 5단계 경보는 화산 분화가 본격화됐음을 의미한다.

가디언은 약 1만여명의 일일 관광객이 화산을 방문하고 있으며, 지난 2016년에도 화이트섬에 짧은 화산 폭발이 발생했지만 부상자는 없었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폭발이 대형 폭발로 이어질 지는 지켜봐야한다는 입장이다. 지난달 GNS 연구진들은 최근 화이트섬에 가스 분출과 떨림이 잦아지고 있다면서 화산 폭발의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GNS의 한 연구진은 "이것이 반드시 폭발로 이어진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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