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대안신당 소속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이운자] 박지원 대안신당(가칭) 의원은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추미애 의원이 야당의 반대에도 결국 임명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인사청문회에서 통과를 묻는 진행자 질문에 “추미애 장관이 도덕적으로 흠결이 비교적 없을 것”이라며 “문재인 대통령도 청문보고서가 없어도 장관 임명하는 전문 대통령이기 때문에 전문 정당과 전문 대통령의 대결에서, 저는 ‘대통령이 임명하신다’ 이렇게 본다”고 말했다.

다만 박 의원은 “한국당은 인사청문회에서, 문재인 정부 모든 발목을 잡는 전문 정당이지 봐주는 당이 아니기 때문에 반대할 거다”라며 법무부 장관 지명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추 내정자에 대해 박 의원은 “과거 경력이나 걸어온 길(을 보면) 한 번 작정을 하면 절대 타협하지 않는 분”이라고 평하면서 “그 좋은 예가 제가 원내대표 할 때 그분이 민주당 환노위원장인데도 문을 걸어버리고 민주당 의원들 못 오게 하고 한국당만 불러 법안을 통과시킨 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보통사람은) 내가 판단 미스였다고 한번 이야기를 하고 넘어가지만 이분은 절대 안 하시더라, (그만큼 고집이) 세다”고 했다.

박 의원은 “(추 내정자가 장관이 되면 검찰에 대한 감찰권과 인사권행사를) 할 것”이라며 “(다만) 인사권은 검찰총장과 협의해서 결정하게 되어 있기 때문에 민주당이 이야기하듯 누구는 제외시키고 이러한 것은 오버”라며 독단적으로 윤석열 사단을 내치는 등의 결정은 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법무부장관 인사권은 검찰총장과 협의해서 해야 하기 때문에 추미애 장관이 된다고 하면 여기서 큰 시험대에 들 거다”면서도 “추미애 장관 ‘꿈’이 크신 분이기에 지금까지 부리던 고집을 여기에서는 한 번 변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검찰 인사도 윤석열 총장과 잘 협의해서, 또 감찰은 필요하면 강하게 할 수 있는 그런 강온의 모습이 국민이 염려하지 않는 그런 방향으로 간다고 하면 추미애 장관은 성공하고 앞으로 미래도 있다”고 조언했다.

또 오늘 진행되는 자유한국당의 원내지도부 경선과 관련해서는 ‘친박’계이자 황교안 대표가 지지를 표한 김선동 후보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박 의원은 황 대표 체제의 공고화에 대해 “자기가 흔들리던 당 대표 자리를 (단식을 통해) 공고화 시켰다. 또 앓던 이 나경원, 김세연 두분(도) 쫓아냈으니까 황교안 천국이죠. 황교안 천국쇼”라며 원내대표도 결국 친황 사람으로 선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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