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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구, ‘인현시장 대표상품 이벤트’ 개최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지하철 4호선 충무로역에서 100m쯤 떨어진 곳에 80여개의 오래된 식당이 즐비하게 늘어선 이색적인 곳이 나타난다. 점심·저녁 할 것 없이 회사원들의 발길을 잡아끄는 이 곳은 바로 중구 인현시장이다.

서울 중구(구청장 서양호)는 이 곳에서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제1회 인현시장 대표상품 이벤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사업의 일환으로 인현시장 상인회(회장 김기성)가 직접 주최한다.

평균 10년 이상된 35곳의 식당이 참여해 각자 자신있는 대표메뉴를 저렴한 가격으로 고객들에게 선보인다. 갈치조림, 뼈다귀탕, 낙지볶음, 닭볶음탕, 아구찜, 회, 각종 찌개류 등 메뉴도 다양하다.

인현시장은 인근 회사원들과 영세 인쇄업 종사자들에게 맛있고 저렴하면서도 풍성한 먹거리로 인기를 끌고 있는 전통시장이다. 재개발지역으로 대부분이 영세한 점포들이지만 20여년전 옛모습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어 최근 각광받는 레트로 감성과도 부합한다.

행사기간 동안 방문객에게 미니화분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있다. 오전11시부터 오후2시까지 3시간동안 진행되며, 시장 내 인현국수 앞에 설치된 부스에 대표메뉴를 먹은 후 받은 쿠폰을 제출하면 된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인근 샐러리맨과 영세업자들의 용이한 접근성, 편리한 교통, 풍성한 음식 등 인현시장의 특색을 최대한 살려 시장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구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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