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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47.5%…민주당 6주 만 40%대 회복
-한국당 31.4% 하락세…정의당·바른미래·평화당 상승
-“文, 국회 마비 반사 효과·하명 수사 논란으로 거의 동률”

[헤럴드경제=이현정 기자]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6주 만에 40%대를 회복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9일 나왔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전 주와 비슷했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2~6일 19세 이상 유권자 25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민주당의 지지율은 전 주에 비해 1.0%포인트 오른 40.0%로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6주 만에 40% 선을 회복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1.6%포인트 낮아진 31.4%로 집계됐다.

양당의 핵심이념 결집도에선 민주당이 진보층에서 3.9%포인트 하락한 61.9%, 한국당은 보수층에서 4.3%포인트 떨어진 62.1%를 기록했다. 중도층에선 민주당이 1.4%포인트 낮아진 38.6%으로 집계된 반면 한국당은 2.5%포인트 오른 31.4%를 기록하며 양당의 격차는 11.1%포인트에서 7.2%포인트로 좁혀졌다.

정의당은 0.5%포인트 오른 7.0%, 바른미래당 역시 0.2%포인트 상승한 4.9%를 기록했다. 민주평화당도 0.1%포인트 오른 1.7%를 차지했다. 반면 우리공화당은 0.6%포인트 하락한 1.2%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전 주에 비해 0.1%포인트 내린 47.5%(매우 잘함 26.5%, 잘하는 편 21.0%)를 기록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 역시 전 주와 동률인 48.3%(매우 잘못함 35.7%, 잘못하는 편 12.6%)로, 긍정평가와의 격차는 0.8%포인트 박빙으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1%포인트 증가한 4.2%였다.

이에 대해 리얼미터 측은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초중반 ‘선거제·검찰개혁’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를 둘러싼 여야 대립 격화와 국회 마비 사태에 따른 반사 효과로 완만한 오름세를 보이며 주중 잠정집계에서 약 4개월 만에 긍정평가(48.4%)가 부정평가(47.7%)를 앞섰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주 후반 이른바 ‘하명수사·감찰무마 의혹 논란’과 검찰의 청와대 압수수색 보도로 46% 선으로 하락하면서 최종 주간집계는 1주일 전과 거의 동률로 마감했다”고 덧붙였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의 긍정평가가 3.6%포인트 내린 45.5%, 부정평가가 4.0%포인트 오른 51.6%를 차지하면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다시 앞섰다. 진보층의 긍정평가는 4.2%포인트 낮아진 72.9%, 보수층의 부정평가 역시 4.0%포인트 하락한 75.9%를 기록하면서 문 대통령의 국정에 대한 진보·보수 진영별 양극화가 약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 세부 계층별로는 중도층과 진보층, 30대와 40대, 20대, 호남과 서울, 경기·인천에서는 하락한 반면, 보수층, 60대 이상과 50대, 부산·울산·경남(PK)과 대구·경북(TK), 충청권에서는 상승했다.

이번 여론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다.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re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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