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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터무니없는 골, 손흥민의 날“…‘슈퍼골’에 세계축구계 찬사 또 찬사
[AP]

[헤럴드경제]손흥민의 ‘슈퍼골’이 세계 축구팬들의 주말을 뒤집어 놨다. 온 대륙의 축구팬과 언론들이 손흥민의 70m 단독 드리블 골에 온갖 환호와 찬사를 보냈다. 호주 일간 ‘시드니 모닝 헤럴드’는 주말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주말의 경기 결과를 보도하며 제목을 “리버풀이 1위로 승승장구했지만, 이날은 손흥민의 것이었다”라고 했다. 손흥민의 골이 세계 축구계의 가장 뜨거운 관심사였음을 단 한줄로 표현한 것이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손흥민의 원더 골이 토트넘의 5대 0승전에서의 쇼를 훔쳤다”고 했다. 어느 팀의 승패보다도 이날은 손흥민의 골이 가장 화제였음을 재확인한 것이다.

BBC는 “손흥민: 손나우도의 골이 이미 ‘올해의 골’?”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홈페이지에 올렸고, CBS는 “손흥민은 90야드를 달려 믿을 수 없는 골을 넣었다”고 했다. ‘하이 프레스 사커’라는 축구 매체는 손흥민의 골 동영상에 “터무니없는 골”(Absurd Goal)이라는 제목을 붙였다.

[로이터]

손흥민은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끝난 번리와 2019-2020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홈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전반 2-0 상황에서 손흥민은 자기 진영 페널티지역 부근에서 볼을 잡아 상대 페널티지역까지 내달려 오른발 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공을 달고 달린 거리만 70m를 훌쩍 넘겼고, 번리 선수 6~7명을 ‘달리는 허수아비’로 만들었다. 손흥민이 질주하는 동안 마지막의 골키퍼까지 번리의 어느 누구도 공을 터치할 수 없었다.

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경기가 끝난 뒤 이날 2골을 넣은 해리 케인에게 평점 10 '만점'을

주고, 손흥민에게는 평점 9.3을 줬다. 하지만, 경기가 끝난 후 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의 기자회견에서는 손흥민 관련 질의 응답이 대부분이었다. 모리뉴 감독은 손흥민에 대해 "엄청난 득점이었다"고 했다. 이어"오늘 득점 이전부터 내 아들은 손흥민을 (브라질 출신) 호나우두 루이스 나자리우의 이름을 따서 '손나우두'라고 부른다"고 말하기도 했다. 모리뉴 감독은 "손흥민의 득점이 터지는 순간 내가 보비 롭슨 감독 옆에서 호나우두의 기막힌 득점 장면을 봤을 때가 떠올랐다"라고 말했다.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의 '레전드' 게리 리네커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와우! 손흥민이 역대 최고의 골 가운데 하나를 기록했다. 내 생각에는 이번 시즌 최고의 골이다"라고 칭찬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도 "손흥민은 이번 시즌 '최고의 골'의 진정한 도전자가 됐다"고 전했고, 더선도 "손흥민이 이번 시즌 최고의 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은 그라운드를 질주하며 번리 선수들을 완전히 무너뜨렸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경기가 끝난 뒤 프리미어리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투표로 선정하는 '킹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됐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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