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잘 나가는 EMP엔 잘 나가는 ETF…블랙록 ETF도 삼성전자 ‘찜’
고수익 EMP 속엔 블랙록 ETF…MS·비자·마스터카드·인텔 다음 ‘삼성전자’ 담았네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EMP(ETF Managed Portfolio) 시장에 올 한해 1300억원의 자금이 유입되며 설정액이 4000억원을 돌파한 가운데, 고수익 EMP가 담은 블랙록(BlackRock Fund Advisors) ETF의 주요 종목에 삼성전자가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끈다.

7일 펀드스퀘어에 따르면, 연초이후 수익률 상위 3위에 속하는 EMP 상품은 'KB다이나믹4차산업EMP[자](주식-재간접)A', '흥국CountryRotationEMP[자]2(주식-재간접)A', '미래에셋글로벌4차산업EMP(주식-재간접)C-A-e'다. 이들 펀드는 각각 24.31%, 24.07%, 22.51% 수익률을 기록하며 벤치마크(MSCI all country world free index) 수익률인 16.21%을 상회했다.

각각 EMP가 담은 블랙록 ETF는 세개가 모두 다른 상품이지만, '미국-IT-MS'라는 세가지 키워드로 수렴한다. 공통적으로 미국 IT주식을 담고 있고, IT업종에 집중하는 가운데 대장주인 마이크로소프트의 비중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이중에서 삼성전자 주식을 담은 ETF는 미래에셋글로벌4차산업EMP(주식-재간접)C-A-e에 들어있는 iShares Global Tech ETF다. 글로벌 테크주 가운데서도 미국 종목들의 비율이 압도적인 해당 펀드에서, 삼성전자는 마이크로소프트, 마스터카드, 인텔에 뒤이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블랙록의 삼성전자 사랑은 하루이틀 일이 아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블랙록의 국내 투자 성과에도 압도적인 영향을 끼쳤다.

지난달 21일 블랙록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국내 기업 18곳의 투자성과(최근 매매일 기준 11월 20일 평가액 변동)를 분석한 결과, 삼성전자 단일 종목에서 늘어난 지분평가액이 나머지 17곳에서 발생한 손실을 만회하고도 남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를 뺀 17곳의 평가액을 비교하면 블랙록의 평가액 2167억원 손실이다. 블랙록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 평가액은 약 15조 규모로, 최근 매매 변동일(1월 28일 기준) 당시 이 평가액은 13조5326억원 규모로, 줄어든 보유주식의 가치를 삼성전자 단일 종목으로 역전했다.

kacew@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