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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story] ‘정말 이거뿐일까?’
로버트 무가베 전 짐바브웨 대통령. [게티이미지]
로버트 무가베 전 짐바브웨 대통령과 부인 그레이스 무가베.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이상섭 기자] 지난 9월에 사망한 세계 최장기 독재자 로버트 무가베 전 짐바브웨 대통령의 유산이 약 119억 원(1천만 달러)이라고 영국 BBC방송이 보도했다. 그동안 의문투성이였던 그의 재산 규모가 공식적으로 밝혀졌지만, 예상을 크게 밑도는 수준이라 재산 은닉 등 많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로버트 무가베 전 짐바브웨 대통령의 딸 보나 무가베. [게티이미지]
로버트 무가베 전 짐바브웨 대통령의 부인 그레이스 무가베와 아들 피터 무가베. [게티이미지]

BBC에 따르면 무가베 재산으로는 1천만 달러 외에 4채의 집, 엄청난 규모의 농장, 10대의 차량이라고 밝혔으며 이는 지난 10월 21일 무가베의 딸 보나가 짐바브웨에 있는 무가베 재산이라고 고등법원에 신고한 목록이라고 전했다.

로버트 무가베 전 짐바브웨 대통령과 부인 그레이스 무가베. [게티이미지]
로버트 무가베 전 짐바브웨 대통령. [게티이미지]

무가베는 스코틀랜드에 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웃 국가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비롯해 싱가포르 및 말레이시아에도 부동산을 가지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지만 보나는 무가베의 유언장을 아직 찾지 못해 해외재산은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1980년부터 37년간 짐바브웨를 통치한 무가베는 부인 그레이스에게 대통령직을 물려주려고 시도하다가 2017년 11월 군부 쿠데타와 의회의 탄핵 절차에 직면한 뒤 사임했다.

로버트 무가베 전 짐바브웨 대통령. [게티이미지]
로버트 무가베 전 짐바브웨 대통령과 부인 그레이스 무가베. [게티이미지]

하지만 짐바브웨 정부는 무가베를 전직 대통령으로 예우했으며 무가베는 싱가포르에서 치료를 받다가 9월에 95세로 숨졌다.

로버트 무가베 전 짐바브웨 대통령. [게티이미지]

한편 무가베는 초호화 생일파티를 벌였고 부인 그레이스는 명품 쇼핑 일명 ‘구찌 그레이스’로 불렸으며, 2014년 딸의 결혼식 때 50억 원 이상의 돈을 썼으며 아들의 7000만원 가량의 시계를 자랑하다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babt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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