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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았다'는 표현 쓴 김세연 "나경원 유임 불허, 당의 말기 증세"

  • -당직 일괄 사표에 "알고도 속고 모르고도 속고…"
    -"제안, 1분 남짓 통화로…진정성 의심 안했다"
    -黃, 羅 연임 불가 결정에 "근간 흔드는 충격적 일"
  • 기사입력 2019-12-04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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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연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달 17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총선 불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한 뒤 기자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김세연 자유한국당 의원이 4일 여의도연구원장을 물러나는 과정을 설명하며 "속았다"는 표현을 썼다.

김 의원은 또 황교안 대표가 나경원 원내대표의 유임 불가를 결정한 일을 놓고 "충격적"이라며 "당의 말기 증세"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최근 핵심 당직자들의 인사 건을 놓고 이같이 설명했다.

김 의원은 먼저 자신이 맡고 있던 여연원장 등 당직자 7명이 교체된 데 대해 "알고도 속고, 모르고도 속고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번 교체는 한국당 당직자 35명이 일괄 사표를 낸 데 따른 후속 조치였다. 다만 정치권 일각에선 이번 일이 지도부에 비판 목소리를 낸 김 의원을 내치기 위한 의도도 읽힌다는 말이 뒤따랐다. 홍준표 전 대표는 후속 인선을 보고 "김 의원을 쳐내고 친박(친박근혜) 체제"라고 평하기도 했다.

그는 당시 판단에 대해 "당 대표가 새로 뽑히는 일 외에 이런 대규모의 전면적 당직 개편은 처음"이라며 "제가 말한 쇄신의 예고편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저 혼자 사퇴를 하지 않겠다는 건 되레 쇄신을 가로막는 행위가 될 수 있어, 일괄적으로 모두 사퇴를 하는 것 같으면 조건부로 동의를 하겠다고 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당시 대표의 의중을 직접 전달하는 입장의 사무총장 제안이었기에 그런 진정성을 의심하고 싶지 않았다. 제안은 점심시간 중 1분 남짓 전화를 통해 받았다"며 "통화를 마치기 전 혹시 그런 가능성이 있을까 해 한 번 더 (조건부 동의에 대한)말을 했는데 '다른 건 아무 것도 없다'(는 말을 했다). 저를 안심시키기 위해서였는지"라고 설명했다.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단식투쟁 중인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지난달 22일 오전 김세연 의원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

김 의원은 황 대표가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나 원내대표에 대한 유임 불가를 한 데 대해선 절차상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원내대표 재신임 여부가 오늘 의원총회에서 부쳐진다고 예고돼 있었다"며 "최고위에서 원내대표 임기 연장의 해석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당의 지배구조 근간을 흔드는 일"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저도 당헌당규 적용과 해석을 실무적으로 주관하는 당직을 1년2개월간 맡았지만, 이런 식으로 당이 운영되면 정말 곤란하다"며 "당이 말기 증세를 보이는 것 아닌가 한다"고 비판했다. 또 "당 대표가 원내대표 경선 공고를 한다는 규정에 대해 권한을 과대해석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다만 황 대표의 후속 인사를 놓고는 "물러난 입장에서 더 이상 이에 대해 평가하지 않겠다"며 말을 아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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