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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RKPL, 모바일 e스포츠 지반 다졌다


지난 12월 1일 '왕자영요'의 e스포츠 리그 '2019 KRKPL AUTUMN' 결승전이 진행됐다. 셀렉티드의 우승으로 마무리된 이번 대회는 해외 팀 참여와 적극적인 투자 등을 통해 국내 시장에서 모바일 e스포츠 활성화를 위한 토양을 다졌다는 평가다.
 



'2019 KRKPL AUTUMN' 결승전은 셀렉티드와 고스트 오울 게이밍의 맞대결로 펼쳐졌다. 이번 시즌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며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 가운데,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접전 끝에 셀렉티드가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주목할 점은 해외 선수 및 팀들이 대거 참여했다는 사실이다. 결승에 오른 두 팀을 비롯해 리그 전반에 걸쳐 중국 및 동남아권 선수들의 참여 폭이 넓어졌다. 해당 지역들을 중심으로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만큼, 이들을 중심으로 국내 리그의 저변을 키우겠다는 주최 측의 의도가 엿보이는 대목이었다.

리그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 역시 눈길을 끌었다. 이번 대회의 총상금은 약 4억 3,000만 원으로, 모바일 e스포츠 사상 최대 규모였다. 이 중 우승상금은 1억 3,000만 원으로, 선수들의 동기를 높이는 요인으로 부족함이 없었다. 이는 결승전에 진출한 양 팀의 치열한 명승부로 증명되며 현장을 찾은 팬들을 열광케 했다.
 



리그의 기반이 되는 게임 자체를 알리기 위한 시도도 이어졌다. 결승전 현장에서는 '왕자영요' 체험존을 마련,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게임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도록 했다. 국내에 서비스되지 않는 게임이라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저변 확대가 어렵다는 점에서, 향후 다양한 시도들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주관사 FEG의 이같은 시도들은 국내 시장에서 모바일 e스포츠의 판을 키우기 위한 기초공사라는 평가다. 국내서도 '베인글로리'를 시작으로 사이게임즈의 '섀도우버스' 등 모바일게임 e스포츠 리그가 지속적으로 열리고 있지만, 팬덤 확대 등 아직 넘어야 할 숙제들이 산적해 있다. 해외 선수 참가와 공격적인 투자 등은 이에 대한 해법을 찾기 위한 시도라는 것이다.
 



해외 시장조사기관 니코파트너스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모바일 e스포츠 게임들의 매출은 153억 달러(한화 약 18조 원)에 이르렀으며 향후에도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이같은 상황에서 선제적인 투자를 통해 시장 주도권을 쥐겠다는 것이 FEG 측의 속내다. KRKPL이 비록 시작은 미약했을지라도, 적극적인 행보를 통해 창대한 결과를 맞이할지 주목된다.
변동휘 기자 ga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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