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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쉼표]펭수의 폭발적인 인기 비결

[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요즘 펭수는 어디서나 인기다. 펭수는 최고의 크리에이터가 되기 위해 남극에서 인천 앞바다까지 헤엄쳐온 EBS 연습생이다. 나이는 10살, 키는 210cm로 자이언트 펭귄이다. 사장이라는 호칭 없이 김명중(EBS 사장)을 시도 때도 없이 부르고, 최승호(MBC 사장)가 누구냐고 한다. 그런 펭수의 모습이 오히려 신선해서인지 젊은 세대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펭수’의 ‘자이언트 펭TV’가 유튜브 개설 7개월만인 11월 27일 구독자 100만명을 달성했다. 펭수는 “이게 다 팬 분들과 제 덕”이라고 말한다. EBS 크리에이터 오디션에서 펭수를 발탁한 이슬예나 PD는 “솔직하고 자기표현이 강하지만 진정성을 가지고 소통할 수 있는 주인공을 찾고 있었는데, 그게 바로 펭수 였다”고 했다.

펭수는 전 세대에서 사랑을 받고 있는데, 특히 2030 밀레니얼 세대가 펭수의 당당하고 솔직한 모습에 열광하고 있다. 펭수는 KBS, MBC, SBS 등 방송국을 넘나들며 경계 없이 맹활약 중이다. 또, 지난 7월과 10월 서울과 부산에서 팬들의 열렬한 환영 속에 사인회를 진행했다.

폭발적인 펭수의 인기 요인에 대해, 이슬예나 PD는 “펭수와 제작진은 ‘펭수는 솔직하고 권위와 사회적 편견에 자유로우면서, 타인을 비난하거나 조롱하지 않는 선한 웃음을 전해야 한다’는 하나의 기본 전제를 공유하고 있다. 즉 제작진 모두가 펭수가 되어 기획, 구성, 연출하는 콘텐츠이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시청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EBS는 12월부터 펭수 관련 상품들을 선보인다. 펭수 다이어리, 봉제 인형, 문구용품, 티셔츠, 에어팟 케이스, 귀마개, 무릎담요 등 펭수 굿즈들이 큰 적자를 보고 있는 EBS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 같다.

펭수는 성우가 더빙하는 기존 캐릭터와 달리 탈을 쓴 배우가 직접 대사와 연기를 한다는 것도 이례적이다. 조만간 캐릭터로는 이례적으로 펭수의 기자회견도 열릴 것 같다. 펭수는 “(구독자)10만 때는 날 뻔했는데 이번에는 살짝 날았던 것 같아여, 이렇게 많은 분이 사랑해주시고 있다는 생각에 정말 행복합니다. 많이 사랑해여 고마워요”라고 팬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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