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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아세안 정상회의, 신남방 기대株 주목
NH투자증권, 내년 상반기 베트남, 하반기 인도·인니 투자 추천
베트남 인프라 투자 확대, 씨에스윈드·LS전선아시아 수혜
인도네시아 스마트시티 건설 맞손 잡은 현대건설
[NH투자증권]

[헤럴드경제=김성미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부산에서 열리고 있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11.25~26)에서 신남방정책을 다시 강조하면서 증권가는 수혜주 찾기에 분주하다. 내년 상반기에는 베트남에, 하반기에는 인도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한다는 게 업계 중론임에 따라 각 국가에서 활약하고 있는 국내 기업들의 수혜가 전망된다.

특히 내년 상반기에 베트남 경기 사이클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베트남에 진출해있는 국내 기업들도 호재를 맞을 것으로 기대된다.

NH투자증권은 중국 산업의 헤게모니 변화로 글로벌 제조업 기지 역할이 베트남으로 옮겨감에 따라 내년 경기 턴어라운드는 수출 향상, 가계 소득 증가, 사회 인프라 투자 확대 등의 선순환을 이끌 것으로 분석했다.

현재 베트남에서 활약하는 국내 기업은 삼성전자를 비롯해 LG전자, 포스코, 효성, CJ CGV 등 여럿 있으며 이 중 베트남 정부의 인프라 투자 확대로 인한 관련 기업의 수혜가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종목별로는 씨에스윈드, LS전선아시아가 주목된다.

씨에스윈드는 베트남 내 풍력 타워 설비를 확보하고 있으며 생산설비 확장, 인력 확충 등 선제적으로 준비해 베트남 시장 성장의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 베트남 정부는 풍력 발전 용량을 현 189MW(메가와트)에서 2020년 800MW, 2030년 6GW(기가와트)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전날 3만7400원에 장을 마친 씨에스윈드에 대해 NH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5만원으로 제시했다.

베트남 전선 시장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LS전선아시아도 호재가 기대된다. LS전선아시아는 이미 베트남 사업 성장으로 올 3분기까지 매출 3945억원, 영업이익 190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베트남의 전력 부족 사태에 따른 인프라 투자 확대를 대비해 일찌감치 생산설비도 증설해 놓음에 따라 고공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증권가는 예상했다. LS전선아시아는 전날 7780원에 장을 마쳤고 NH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8000원으로 제시했다.

내년 하반기에는 인도네시아와 인도에 주목해야 한다고 증권가는 조언했다. 정부의 경기부양정책이 가동되면서 경제가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번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한국과 인도네시아는 향후 스마트시티, 도로, 수자원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논의한 만큼 건설사들의 사업 기회가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은 지난달 국영건설업체 후타마카리야와 인도네시아 정부에서 추진할 주요 국책 사업을 협력하기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지난 8월6일 3만8200원으로 52주 신저가까지 떨어졌던 현대건설 주가는 인도네시아 수주 확대 기대감 등이 반영돼 전날 4만3250원에 장을 마쳤다.

miii0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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