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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폐암 극복’ 김한길 “작년 중환자실 퇴원후 아들 방에 호출기 달아놔”
[채널A ‘어바웃 해피 & 길길이 다시 산다’캡처]

[헤럴드경제=이운자] 폐암 4기를 극복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방송에 등장한 김한길 전 의원이 삶의 큰 고비를 겪었던 순간과 일상을 공개했다.

25일 첫 방송된 채널A ‘어바웃 해피& 길길이 다시 산다’에서는 김한길·최명길 부부의 근황을 담아냈다.

이날 김한길·최명길 부부는 아차산을 함께 올랐다. 최명길이 “당시 여기까지 올라 올때 여러 번 쉬었잖아”라고 하자 김한길은 “그렇지, 한 10번은 쉬었지”라고 답했다.

현재 폐암 4기 투병 중인 김한길은 지난해에는 2주 동안 혼수 상태였다고 했다. 그는 제작진에게 “지금 폐 한쪽이 없다. 그래서 남들보다 빨리 숨이 찬다”며 “둘레길이래도 오르막을 오르면 숨이 찬다”고 말했다.

김한길은 “중환자실에서 퇴원 후 고개를 못 가눌 정도로 근육이 다 빠지니까 넘어질까 봐 스티로폼을 온방에 다 붙여 놨다. 또 아들 방으로 연결되는 호출기도 달아 놨다. 심하게 말하면 비참했다”고 당시의 심경을 덤덤하게 털어놨다.

그러면서 김한길은 폐암 투병을 이겨낼 수 있었던 이유로 가족, 특히 아내 최명길의 헌신을 꼽았다.

김한길은 “지난해 겨울 2주 동안 의식불명이었는데 입에 인공호흡기를 꽂고 있었다”고도 했다. 그는 “내 모습이 얼마나 흉측했겠나. 나중에 들으니까 의식이 없는 동안 아내가 거의 병원에서 잤다더라”며 “내가 이 정도 대접을 받을 마땅한 자격이 있나 생각을 했다. 새로운 인생을 사는 것 같다. 처음 느끼는 것들이 많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한길·최명길 부부는 1995년 결혼했다. 김한길은 2년 전인 2017년 10월 폐암 4기 진단을 받았으나 신약 치료 효과로 상태가 호전돼 현재 건강을 회복했다.

yi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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