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를 통한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증가로 라면과 김치의 수요가 커지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캄보디아 지사에 따르면, 한국 라면의 캄보디아 수출액은 2016년 약 63만 달러에서 2018년 276만 달러로 약 4배 이상 증가했다.

김치 수출액도 2015년 1만4000달러에서 2018년 2만7000달러로 약 1.9배 늘었다.

캄보디아는 면과 절임식품에 친숙한 문화를 갖고 있다. 아침 식사대용으로 현지 노점상에서 쌀국수를 판매하고, 국수가게의 경우 면 종류, 육수, 토핑을 선택해 주문이 가능하다.

다양한 채소(오이, 당근, 생강, 무 등)와 과일(라임, 파파야 등)도 소금물에 절여 먹는다.

한류의 영향도 크다. 한국 드라마 속 한국 음식 관련 영상클립의 조회 수가 수백만회에 달하고, 현지 유튜버들 사이에서 한국음식을 먹는 영상이 유행이다.

aT 캄보디아 지사에 따르면, 현지인들은 한국 라면제품 중 쇠고기와 해물 육수 제품을 선호하며, 따로 토핑이나 소스를 첨가해서 먹는다. 매운 라면의 경우에도 캄보디아 음식 역시 매운 양념을 넣어먹기 때문에 매운맛에 대한 거부감이 없다.

aT 캄보디아 지사는 “한국 라면은 맛에서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고 있으며, 용량 면에서도 타국 제품에 비해 가격 차이가 크지 않아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지사는 이어 “김치도 맛, 용량의 선택폭이 넓고 품질에 있어 현지 제조 김치에 비해 우위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민상식 기자/mss@heraldcorp.com

[도움말=김태하·박미림·이인재aT 캄보디아 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