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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TAC 2019’ 대상, 한세사이버보안고등학교 ‘Hold On’ 개발팀 “끝 아닌, 시작이라 생각”


한세사이버보안고등학교 소속 'Hold On(이하 홀드온)'팀은 총 4명으로 구성된 개발팀이다. 이대용 팀장을 필두로, 김용현, 박창용, 최정원 등 멤버들이 게임 개발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이들은 최근 '0과 함께하는 스마트 앱 챌린지(이하 STAC 2019)'에서 엔터테인먼트 부분 대상을 수상했다. 6개월간 총 318개팀 1,143명이 참가했음을 감안하면 괄목할만한 성과다. 동시에 한세사이버고등학교는 최우수상팀을 동시에 배출하면서 겹경사를 치렀다. 이들이 수상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또 이들이 꿈꾸는 미래는 무엇일까. 프로젝트 팀을 이끌고 있는 박윤성 교사와 팀원들에게 이야기를 들어 봤다. 



한세사이버보안고 소속 '홀드온'팀은 2년 전 만들어진 팀이다. 멤버들은 이미 지난해 STAC에서도 'NeON: Turn On the Light' 게임을 제작해 출품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관련 성과를 바탕으로 PlayX4(플레이엑스포) 인디오락실에 참가해 자신들이 제작할 게임을 선보이기도 했다. 
당시 이들은 몇몇 게임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프로토타입을 제작해 전시하기로 했다. 'Slapit'도 플레이엑스포 전시회를 기점으로 준비를 시작한 타이틀이다. 

"함께 모여서 회의를 하다가 '타격감'을 중심으로 소재를 정했습니다. 잠시 쉬는 시간에 용변을 보러 화장실에 갔다가 바닥 타일을 보고 아이디어가 떠올라 개발하게 됐습니다. 다소 황당하지만 소재는 늘 우리 주변에서 나타나기 마련입니다."
이대용 팀장은 'Slapit'의 탄생 비화를 이렇게 설명했다. 갑자기 등장한 아이디어가 큰 선물이었을까. 화장실 타일에서 탄생한 프로토타입 'Slapit'은 전시회에서 가능성을 보여줬다. 당시 완성작인 'Neon'보다 'Slapit'이 더 큰 호평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이것이다!' 싶었던 홀드온팀은 'Slapit'을 본격적으로 개발하기로 한다. 이들은 'Slapit'을 완성하기 위해 철야 작업에 돌입했다. 개발 기간은 6개월. 실질적인 시간은 그보다 짧았다. 팀원들은 모두 졸업반. 취업과 진학을 결정해야 하는 시기에 학업과 동시에 개발을 진행해야했던 점이 가장 큰 난제였다. 일반 교과 과정을 진행하는 학원을 다녀온 뒤에 틈을 내서 게임을 개발하는 강행군이 뒤따랐다. 시간 제약이 있다 보니 퀄리티와 완성도를 놓고 저울질 해야한 점도 아쉬운 부분 중 하나다. 

또, 프로그래밍 분야는 iOS출시에 따른 제약을 해결하는 문제가, 그래픽 분야는 화려한 이펙트를 구현하는 부분이 가장 어려웠다고 회고했다. 고통과 인내는 있었지만 열매는 달았다. 홀드온팀은 대상을 수상했고 게임 개발자를 향한 꿈에 날개를 달았다. 게임을 좋아해서 기획자를, 중학교때 C언어를 처음 접하면서 프로그래머를, 초등학교때 간단한 게임을 만드는 수업을 들으면서 원화가를, '레프트4 데드2' 모드를 만지면서부터 게임디자이너를, 각자 시작과 꾸는 꿈은 다르지만 한 길에 합류하면서 성과를 이끌어냈다. 이들은 추후에도 게임 개발자로서 삶을 꿈꾼다. 



아쉬운 점은 멤버들이 모두 졸업반이다. 이미 취직을 한 팀원들도, 진학을 꿈꾸는 멤버들도, 창업을 꿈꾸는 멤버들도 있다. 각자 흩어질지도 모르는 일이다. 그 때가 오기 전까지 멤버들은 당분간은 게임 개발을 계속할 예정이다. 

"'Slapit' 프로젝트는 'STAC 2019' 대상 수상이 마지막이 아니라 게임을 알리는 첫 걸음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게임에서 그치지 않고 저희 팀은 계속해서 게임 개발을 계속해 나갈 것입니다. 페이스북 페이지를 방문해주셔서 '좋아요'를 눌러주시면 더욱 감사드리겠습니다."

이 팀장은 'Slapit'은 끝이 아닌, 시작임을 강조했다. 홀드온팀이 준비 중인 다음 프로젝트는 '쌓아나가는 만족감'이 주제다. 프로젝트를 완성해 실제 기업들도 참가하는 대회에도 얼굴을 비출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일범 ga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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