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 25층 아파트에서 구조한 박쥐 [인천 송도소방서 제공] |
[헤럴드경제=박승원 기자] 최근 도시화와 개발로 야생터전이 좁아진 멧돼지들의 도심 출몰이 잇따르는 가운데 인천 송도국제도시 한 고층 아파트에서는 박쥐 1마리가 집안으로 들어와 소방당국에 구조됐다.
22일 인천 송도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48분께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지상 39층짜리 아파트 25층 베란다 에어컨 실외기실에 박쥐 1마리가 들어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아파트 주민은 “실외기실에 이상한 움직임이 있어 들어가 보니 박쥐가 있었다”며 119에 구조 신고를 했다.
소방당국은 동물 포획장비를 이용해 이 박쥐를 구조한 뒤 야생동물 보호소에 인계했다.
송도소방서 관계자는 “박쥐는 에어컨 실외기실에 열려 있던 창문으로 들어온 것 같다”며 “박쥐를 목격한 주민들은 절대 접촉하지 말고 119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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