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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C코오롱PI 지분…우협대상에 '카브아웃' 전략 글랜우드PE 선정
블라인드 펀드 투자 성공
글랜우드PE CI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국내 사모펀드운용사(PEF)인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가 SKC코오롱PI의 새 주인이 낙점됐다. 글랜우드의 경우 이번에 SKC코오롱PI를 최종 인수하게 되면 그동안 성과를 보인 ‘카브아웃(carve-out) 기업 투자(대기업이나 해외기업의 매각 계열사를 인수하는 투자)’ PE로서의 면모를 또다시 과시할 수 있게 된다.

SKC와 코오롱인더는 SKC코오롱PI 지분 54.07%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글랜우드PE를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2008년 설립한 SKC코오롱PI는 PI(폴리이미드) 필름 제조 기업이다. 최대주주는 SKC와 코오롱인더스트리로, 각각 27.03% 지분을 보유했다. 폴리이미드 필름의 전방산업인 모바일, 디스플레이, 반도체, 차세대 에너지 등 성장 기대감이 매력적이란 평가다. 특히 글로벌 PI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으로, 시장 지배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글랜우드PE는 지난 2013년 설립된 토종 사모펀드 운용사이다. 2014년 NH프라이빗에쿼티와 동양매직을 2850억원에 인수한 뒤 2016년 이를 6100억원에 SK네트웍스에 매각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당시 내부수익률(IRR)은 37%에 달한다. 프랑스 라파즈홀심그룹의 라파느한라시멘트(현 한라시멘트)에 투자해 내부수익률(IRR) 15%의 준수한 성적표를 내기도 했다. 이 같은 빼어난 투자실적을 바탕으로 올 초 50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 펀드를 출범시킨 바 있다. 첫 블라인드 펀드를 통해 GS에너지의 자회사인 서라벌·해양도시가스를 6160억원에 인수했고, 지난 9월에 프랑스 생고뱅에 보유하고 있던 한국유리공업을 되찾아오기도 했다. SKC코오롱PI가 해당 펀드의 세번째 투자 기업이다.

ra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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