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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출, 12개월 연속 마이너스 확실…이달 1~20일 9.6%↓
지난해 12월부터 이달까지 감소…내년 1분기 기저효과로 반등 전망
[헤럴드DB ]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반도체 시장의 부진으로 우리 수출이 12개월 연속 마이너스가 확실시된다. 특히 일본으로의 수출입은 모두 감소를 보이면서 일본과의 경제전쟁이 ‘대형 악재’가 되고 있음을 입증하고 있다. 일본 정부가 우리나라에 대한 반도체 주요 소재 부품 수출규제를 단행한 영향으로 대 일본 수입은 17.5%나 감소했다.

결국, 마이너스 행진의 시작점인 올해 12월이나 내년 1월 기저효과로 인한 플러스전환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은 282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6%(29억9000만달러) 감소했다. 조업일수는 15.5일로 같았다.

앞서 수출은 반도체와 대 중국 수출 부진 등 영향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11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달까지 부진이 이어지면 12개월 연속 마이너스다. 수출이 12개월 연속 감소한 것은 2015년 1월부터 2016년 7월까지 19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이후 최장 기간이다.

품목별로는 반도체(-23.6%), 선박(-65.3%) 등의 감소폭이 컸다. 반도체는 지난달 기준 D램가격이 전년동기 대비 61.6% 하락하고 미중 분쟁 심화, 일본 수출규제 등으로 반도체 업황의 불확실성이 커진데 따라 수출이 크게 감소하고 있다. 반도체의 경우, 지난해 전체 수출의 21%가량을 차지한 1등 품목이다.

수출 상대국 가운데 중국(-8.1%), 베트남(-4.7%), 유럽연합(-25.3%), 일본(-3.1%) 등에서 고전했다.

같은 기간 수입액(276억달러)도 원유(-21.0%), 가스(-10.7%), 석유제품(-29.4%)등을 중심으로 11.2%(34억8000만달러) 줄었다. 정보통신기기(7.8%), 정밀기기(0.5%), 승용차(6.5%) 수입은 증가했다.

중동(-17.0%), 유럽연합(-21.9%), 일본(-17.6%), 중국(-6.7%) 등으로부터의 수입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뚜렷하게 적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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