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승원 기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새 사령탑에 오른 주제 무리뉴 감독이 부임하자마자 첫 훈련을 지휘하며 침체됐던 분위기 추스리기에 나섰다.
토트넘은 20일(현지시간) 구단 홈페이지에 “무리뉴 감독이 오늘 오후 우리 팀의 새 감독으로서 첫 훈련을 가졌다”면서 관련 사진과 영상을 올렸다.
토트넘은 전날 오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감독을 경질한 뒤 날이 바뀌자마자 무리뉴 감독의 선임을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지휘봉을 내려놓은 지 11개월 만에 EPL 팀의 감독으로의 복귀다. 구단이 밝힌 무리뉴 감독과의 계약 기간은 2020-2023시즌까지 3시즌이다.
무리뉴 감독은 바로 20일 오후 토트넘의 훈련장 홋스퍼 웨이에서 첫 훈련을 가졌다.
토트넘은 무리뉴 감독의 부임 후 첫 경기인 23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리그 원정 경기를 시작으로 26일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올림피아코스(그리스)와 홈 경기를 치른다.
무리뉴 감독은 훈련에 앞서 손흥민 등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를 뛰고 복귀한 멤버들을 비롯해 토트넘 선수들과 첫 인사도 나눴다.
구단이 올린 영상에서는 손흥민이 새 코치진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는 모습이다.
훈련을 시작하기 전 무리뉴 감독이 선수들을 모아놓고 잠시 이야기를 할 때 손흥민이 무리뉴 감독 곁에서 경청하는 장면과 델리 알리와는 가벼운 장난도 치면서 환담하는 모습도 있다. 훈련은 A매치를 치르고 합류한 선수들이 많아 회복에 중점을 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