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비틀즈’로 불리는 방탄소년단이 19일(현지시간) 미국 연예잡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아직 못다 이룬 꿈과 세계적 그룹으로 성장한 이후의 압박감, 그리고 새로운 음악에 대한 열정을 고백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운자] 전 세계 팬들을 열광시키고 연일 K팝 신기록을 경신중인 ‘21세기 비틀즈’로 불리는 방탄소년단이 미국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이러한 평가에 대해 압박감과 함께 아직까지 못다 이룬 꿈에 대해 밝혀 이목을 끈다.

19일(현지 시간) 미국 연예 잡지 ‘페이퍼’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에 따르면 세계적 그룹으로 성장하며 얻은 명성과 동시에 이에 대한 압박감 역시 느낀다고 고백했다.

지민(박지민·24)은 “나는 항상 우리를 보러 오는 사람들에게 적어도 완벽에 가까운 공연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슈가(민윤기·26) 역시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라면서도 “부담을 가지는 것 역시 인생의 일부”라고 답했다.

제이홉(정호석·25)은 “요즘 사명감(sense of mission)을 갖고 사는 것 같다”고 말하는 한편 “완벽해야 한다고 생각하기보다는 정말 중요하고 근본적인 것들 그리고 신뢰감을 확실히 기억하면서 해야 할 일을 한다”고 밝혔다.

이날 인터뷰에서 방탄소년단은 미국 빌보드 200 정상, 월드투어 전석 매진, 그래미 어워즈 시상, K팝 가수 최초 SNL 출연 등의 신기록을 잇달아 경신하는 결실을 거뤘지만 아직도 못다 이룬 꿈에 대해 이야기했다.

RM(김남준·25)은 “내가 지금 느끼는 것들을 놓치지 않고 똑바로 가는 것”이라면서 “우리의 열정을 계속해서 밝게 불태우고 싶다”고 말했다.

진(김석진·27)은 ‘행복’에 대해 얘기했다. 그는 “요즘 방시혁 대표와 행복한 삶을 위해서는 어떻게 함께 일해야 하는지 종종 대화한다”면서 “행복하게 사는 법에 대해 자주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지민은 “더 많은 공연과 더 좋은 음악을 팬들에게 오랫동안 보여주는 것이 내 꿈”이라고 밝혔다.

이어 방탄소년단은 아직 시도한 적은 없으나 차후 해보고 싶은 새로운 음악 스타일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RM은 “감정과 감성뿐만 아니라 우리 시대 진보를 반영하는 다양한 면을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진은 “록 장르를 해보고 싶다. 멤버들이 카리스마 있기 때문에 (음악이) 잘 나올 것 같다”고 의욕을 불태웠다.

제이홉은 “이제 방탄소년단은 그냥 방탄소년단인 느낌”이라면서 “어떤 음악이든 공연이든 방탄소년단 스타일로 나온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새롭게 준비 중인 음악에 대해 좀 들려 달라’는 질문에 방탄소년단은 “최고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연습하고 신곡도 작업 중”이라며 “그러니 기대해 달라”고 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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