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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관, 12거래일 연속 지누스 샀다
3분기 실적 개선세 확인
美 소비시즌 앞두고 매출 신장 기대감
[한국거래소]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기관투자자가 지난달 상장한 지누스를 상장 다음날 이후 12거래일 연속 사들이고 있다. 원재료가 하락에 따른 실적 개선세가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확인됐고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 시장이 본격적인 소비시즌에 들어가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관 투자가는 지난달 31일부터 15일까지 12거래일 동안 지누스를 연속 순매수했다. 이 기간 누적 순매수 금액은 281억원에 달한다. 이에 힘입어 주가 역시 9만3000원선을 돌파했다.

특히 지난 8일과 11일 순매수 금액인 50억원대를 전후해 다른 거래일을 압도했다. 이는 3분기 지누스의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지누스의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320여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287억원으로 11.7% 늘어났다.

지난 2017~2018년 수급 불균형으로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주요 원재료TDI 가격이 올해 들어 하향안정세를 보였기 떄문이다. TDI는 지누스의 매트리스 원재료비 중 15% 가량을 차지한다.

미국과 중국이 1국면 무역협상에서 일정 부분 합의에 이르렀다는 소식도 지누스에 대한 투자 심리를 달궜다. 지누스의 매출 중 93% 가량은 미국 시장에서 발생하는데 생산기지는 중국에 있어 트럼프 발 관세 25%를 적용받지 않기 위해 인도네시아에 생산기지를 옮기는 작업을 하고 있다.

4분기 실적 역시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매출처인 미국 소비시장이 여전히 강하게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은 블랙프라이데이와 연말 연휴 기간에 온라인 소비가 크게 늘어난다. 지누스의 경우 하반기 매출비중이 60%에 달하기도 한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중 아마존에서 자사 제품 4개 품목에 대해 30분간 라이브 방송이 진행될 것"이라며 판매량 증대를 기대했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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