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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이버·소프트뱅크 합작에 韓·美·日 증시 9조 '들썩'
미국 라인 시총증가액 2조 7000억원으로 최대
단기 수혜사 'Z홀딩스'·장기 투자처 '소프트뱅크'
13~15일 네이버·소프트뱅크 관련주 시총 증가액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네이버와 일본 소프트뱅크가 경영통합을 조율하고 나서면서, 한국·미국·일본 관련주의 시총 증가액이 9조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3~15일(종가 기준)으로 네이버, 라인(미국·일본) 소프트뱅크, Z홀딩스 등 5개 종목들의 시가총액 증가 합산액은 약 9조5976억원에 달한다.

이번 합병으로 시총이 가장 많이 늘어난 기업은 뉴욕거래소에 상장된 라인이었다. 13일 약 11조4673억원이던 시총이 15일에는 약 14조2372억원으로 2조7000억원 가량 증가했다.

라인의 모회사인 네이버도 이틀만에 시가총액이 2조1000억원 증가했다. 13일 약 26조404억원이던 시가총액이 15일 약 28조5950억원으로 2조5546억원 가까이 늘어났다.

일본 상장기업들도 합작 효과에 시가총액이 조단위로 늘어났다.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인 라인은 도쿄증권거래소에서 시총이 13일 약 11조8523억원이었지만, 15일 시총이 13조285억원에 육박하며 약 1조1700억원 불어났다.

야후재팬 운영사인 Z홀딩스도 13일 약 19조8884억원이던 시총이 15일에는 21조5975억원이 됐다. 늘어난 시총액 약 1조7600억원은 Z홀딩스 기존 시총액 규모와 비교하면 상당한 액수다. Z홀딩스의 모회사 소프트뱅크도 13일 약 76조14404억원이던 시가총액이 15일 약 77조5322억원으로 1조3881억원 가까이 늘었다.

라인 모회사 네이버와 야후재팬 운영사인 Z홀딩스의 모회사 소프트뱅크는 이달 안으로 각각 50% 지분을 보유한 신규 법인을 설립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해당 법인이 Z홀딩스 최대주주가 되는 방식이다.

금융업계에선 이번 경영통합으로 향후 수익성 제고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관련주 가운데 소프트뱅크 등이 장기적으로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이란 전망도 이어졌다.

김학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경영통합이 이루어진다면 단기적으로 광고 수익성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라인의 2.5배가 넘는 광고매출을 올리고 있는 야후재팬에서 광고주 풀을 활용하면 성장성을 확대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심 후세인 KB증권 연구원은 “단기 수혜사는 Z홀딩스지만, 가격 메리트가 있는 장기 투자처는 소프트뱅크”라고 내다봤다. “현재 일본 정부는 2025년까지 모든 결제의 40%를 현금 없는 전자결제로 전환하겠다는 정책목표를 갖고 있는데 관련 수혜주 중 소프트뱅크가 가장 저렴한 투자처”라는 이유에서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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