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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틱·RTD까지…커피시장, 거센 고급화 바람
고급화·세분화에 원두 품질 향상
스틱커피도 싱글 오리진 즐겨…
네스카페 오리진스 [롯데네슬레코리아 제공]

[헤럴드경제=이유정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1인당 커피 소비량은 353잔. 세계 인구 1인당 커피 소비량(132잔) 보다 3배 가량 높다. 이렇듯 남다른 커피 사랑에 취향과 구매 기준도 점점 까다로워졌다. 스페셜티 커피 전문 매장에서 시작된 고급화 바람은 이제 스틱커피, RTD커피로까지 번지고 있다.

16일 서울카페쇼 설문조사에 따르면, 커피 구매시 가격과 품질을 둘 다 고려하거나 품질만을 고려한다는 응답자는 총 83%로 나타났다. 가격만을 고려하는 응답자(9%)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다. 원두 구입 시 기준이 되는 요소로는 가격(36%)보다 원두의 신선도와 숙성도(62%), 개인적인 맛 선호도(51%)가 높은 응답을 차지했다.

▶프리미엄 커피 매장 '속속'=올해는 특히 커피업계의 '스페셜티' 바람이 거셌다. 지난 5월엔 블루보틀이 한국에 상륙했다. 고품질의 신선한 원두를 바리스타가 직접 갈아내는 '슬로우 커피'로, 많은 애호가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가 선보인 스페셜티 커피 매장 '스타벅스 리저브'는 상반기 50호점을 돌파했다. SPC그룹의 커피앳웍스는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를 시작했다. 전문 로스터가 매장에서 직접 소비자 기호에 맞는 커피 생두의 종류, 볶는 강도 등을 조절해 커피를 제공한다. 이외에 카페드롭탑, 투썸플레이스, 할리스커피 등도 세분화된 취향에 맞춘 원두 선택지를 마련하고 있다.

스타벅스 리저브 [스타벅스커피코리아 제공]

▶스틱 커피도 싱글 오리진으로=고객의 커피 취향을 공략하는 움직임은 스틱 커피 시장으로도 번졌다. 롯데네슬레코리아는 최근 원산지별 원두를 선택해 즐길 수 있는 스틱 커피 '네스카페 오리진스'를 새롭게 출시했다. 제품은 콜롬비아(산뜻한 과일향과 산미), 인도네시아 수마트라(고소한 견과류 향과 스모키 향), 우간다-케냐(세련된 향미와 적당한 산미), 알타 리카(묵직한 바디감) 4종이다. 이 중 콜롬비아와 인도네시아 수마트라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스틱 타입의 싱글 오리진 커피다. 원두나 드립백 형태로만 마실 수 있었던 싱글 오리진 커피를 보다 간편히 즐길 수 있도록 했다.

▶RTD 커피도 원두 업그레이드=구매 후 바로 음용 가능한 RTD(Ready To Drink) 커피도 고급화 전략에 나섰다. 일동후디스는 지난 8월 300㎖ 대용량 사이즈 컵커피 '앤업카페'를 리뉴얼했다. 코스타리카 SHB, 엘살바도르 SHG 등 최상급 원두를 사용하며 원두 추출 방식은 융드립 방식과 에스프레소 방식 등 제품별로 달리했다. 우유는 1A등급 원유를 사용해 부드러운 맛을 높이며 기존 제품 대비 칼로리를 낮췄다.

kul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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