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SC제일은행은 올 1~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2545억원(연결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009억원)보다 26.7%(536억원)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은행의 3분기까지 수익성은 지난해보다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올 3분기만 따진 영업이익과 당기순익은 1314억원, 1042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86%, 92% 불었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58%로 1년 전보다 0.27%포인트(p) 높아졌다. 1~9월 누적 기준 ROA는 0.50%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0.09%p 늘었다. 9.21%를 기록한 자기자본순이익률(ROE)도 작년보다 4.78%p 개선됐다.

1년 사이에 6% 가까이 늘어난 총여신을 바탕으로 이자수익을 키웠다. SC제일은행 측은 “주식시장 약세로 자산관리(WM) 부문의 수익이 다소 고전했지만 이자수익 증가, 기업금융 비즈니스 호조 등의 요인 덕분에 수익 규모가 작년보다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9월 말 기준 총자산은 72조7316억원이다. 작년 9월보다 5.1%(3조4000여억원) 불어났다.

9월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년 전보다 소폭(0.07%p) 상승한 0.52%를 기록했고 연체율은 0.01%p 떨어진 0.27%로 집계됐다.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5.40%로 건전한 수준을 유지했다.

SC제일은행은 앞으로 글로벌 WM과 디지털 서비스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은행 관계자는 “스탠다드차타드그룹과 연계해 WM비즈니스를 강화하고 있다”며 “그룹 전문인력이 도출한 투자 테마에 따라 국내서도 차별화된 투자전략 등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nya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