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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능, 고교 교과과정 내 출제…6·9월 모평 수준”
심봉섭 출제위원장 브리핑
수능 성적표 내달 4일 배부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4일 오전 8시40분부터 전국 86개 시험지구, 1185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치러졌다. 올해 수능에는 지난해보다 4만6190명이 줄어든 54만8734명이 지원했다. 올해 수능 응시자 가운데 재학생은 39만4024명이며, 졸업생은 15만4710명이다. 재학생 수가 40만명 아래로 떨어진 건 1993년 수능(1994학년도)이 시작된 이래 처음이다.

이날 실시된 수능은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비교적 평이한 난이도로 출제됐다. 고등학교 교육과정 내용과 수준을 유지하며 대체로 6월과 9월 모의평가 난이도를 유지했다는 것이다. ▶관련기사 9면

심봉섭 수능출제위원장(서울대 불어교육과 교수)은 이날 오전 세종시 교육부에서 2020학년도 수능 출제방향 브리핑을 갖고 “올해 수능은 전 영역·과목에 걸쳐 2009 개정 고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을 충실히 반영했다”며 “대학 교육에 필요한 수학능력을 측정할 수 있도록 출제의 기본 방향을 세웠다”고 말했다. 이어 “고교 교육과정을 충실히 받은 수험생이라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준으로 출제하고자 했으며 이 과정에서 올해 2차례(6·9월)에 걸쳐 시행된 모의평가를 통해 파악된 수험생들의 학력 수준과 이후 수능학습 준비 정도를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심 위원장은 “EBS 수능교재 및 강의와 연계해 출제했다”며 “영역·과목별 연계율은 문항 수를 기준으로 70%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이날 수능 부정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휴대전화를 비롯한 스마트워치와 디지털카메라, 전자사전, MP3플레이어, 카메라 펜, 전자계산기, 전자담배, 블루투스 이어폰 등 모든 전자기기의 시험장 반입을 통제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오는 19일부터 25일까지 수능 이의신청에 대한 심사를 진행한 뒤 25일 오후 5시에 최종 정답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수능 성적은 오는 12월4일 통지된다. 수험생이 원서를 접수한 학교 또는 시험지구 교육청에서 성적 통지표를 출력해 배부한다.

박세환 기자/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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