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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만전 0-7 ‘대패’ 탓 프리미어12 시청률도 곤두박질
한국 전승 행진 덕에 상승하다 처음 하락
전날 미국전보다 2%P가량 떨어진 7.2%
5안타 등 ‘졸전’ 영향…대만에 최근 3연패
지난 12일 일본 지바현 조조 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2차전 대만과 경기에서 0-7로 완패한 한국 야구 대표팀 선수들이 관중석을 향해 인사한 뒤 허탈한 표정으로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 지난 12일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2차전 한국-대만전 시청률이 곤두박질쳤다.

이 경기 시청률은 지난 11일 슈퍼라운드 1차전 미국전에 비해 무려 2%포인트나 떨어진 7%대를 기록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김경문호)의 잇단 승리 덕에 상승하던 시청률의 흐름에 제동이 걸린 것이다. 대만전에서 졸전 끝에 0-7로 대패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6시48분부터 10시37분까지 SBS가 중계한 대만전 시청률은 전국 7.2%, 수도권 7.9%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1일 미국전 시청률인 9.3%(수도권 기준 10.3%)보다 2%포인트 넘게 떨어진 수치다.

프리미어12 경기 중 한국의 패배는 대만전이 처음이었다. 이에 따라 경기를 거듭하며 상승 곡선을 그리던 시청률도 처음으로 하락했다. C조 조별 리그 경기 시청률은 한국의 전승 행진에 계속 오름세를 보였다. 시청률 추이를 보면 지난 6일 방송된 1차전 호주전 시청률은 5.8%, 7일 2차전 캐나다전 7.4%, 3차전 쿠바전 8.2%였다. 미국전을 포함, 이들 경기는 모두 한국이 이겼다.

결국 한국의 완패가 시청률을 끌어내린 주요 요인으로 방송가에서는 분석하고 있다. 한국은 지난 12일 일본 지바현 조조 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에서 대만에 0-7로 졌다. 이에 따라 최근 국제 대회에서 대만에 3연패했다. 한국은 지난해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B조 예선 첫 경기에서 1-2로 진 데 이어 지난달 제29회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 슈퍼라운드 첫 경기에서도 1-7로 패해 내년 3월 도쿄올림픽 세계 예선 출전권을 얻지 못하는 빌미가 됐다.

한국의 내년 도쿄올림픽 출전권 획득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WBSC는 한국·대만·호주 중 이번 대회에서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른 팀에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1위 자격으로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준다.

대만전 패배로 조별 리그 성적을 포함, 2승 1패인 한국은 난적인 멕시코(15일)·일본(16일)과 경기에서 부담을 안게 됐다. A·B조 1위였던 멕시코와 일본은 슈퍼라운드에서 각각 3승, 2승 1패를 기록 중이다. 반면 B조 2위였던 대만(1승 2패)은 상대적으로 손쉬운 A·C조 2위, 미국(1승 2패·15일)과 호주(3패·16일)와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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