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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그맨 김철민, ‘개 구충제’ 복용 6주차…“기적이 일어나고 있다”
폐암 말기 선고 받고 투병
펜벤다졸 복용 후기 전해
“컨디션 좋아 노래 잘나와”
12일 개그맨 김철민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김철민 페이스북 캡처]

[헤럴드경제=정지은 인턴기자] 폐암 말기를 선고받고 투병 중인 개그맨 김철민(52·본명 김철순)이 개 구충제 펜벤다졸 복용 6주 차 근황을 전했다.

12일 김철민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기적이 일어나고 있다”는 글과 함께 펜벤다졸과 근황 사진을 게재했다. 이날 그는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는 좋아졌다”며 “목소리 컨디션도 좋아 노래도 잘 나온다”고 말하기도 했다.

개 구충제를 이용한 암 치료는 지난 9월 4일 유튜브 채널 월드빌리지 매거진TV에서 올린 영상 때문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해당 영상에는 2016년 말 소세포 폐암 진단을 받고 다음 해 1월 암세포가 전신에 퍼져 3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은 미국의 60대 남성 조 티펜스가 한 수의사의 제안으로 개 구충제를 복용하고 3개월 만에 암세포가 깨끗이 사라졌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매거진TV는 “개 구충제인 펜벤다졸은 선충류 기생충을 제거하는 데 사용된다”며 “이 구충제의 치료 원리가 사람에게 기생하는 암세포를 구충하는 것과 같은 모양”이라는 내용의 논문도 소개했다.

이 영상이 암 환자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자 보건당국은 “환자 부작용이 우려된다”며 복용을 자제해 달라고 권고했다.

하지만 김철민은 “폐암 말기인 내게 선택의 여지란 없다. 안 먹는 것이 바보가 아니겠냐”며 지난 9월 24일 “펜벤다졸로 암 치료를 시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1994년 MBC 공채 개그맨 5기로 연예계에 데뷔한 김철민은 2007년 MBC 개그 프로그램 ‘개그야’의 코너 ‘노블 X맨’을 통해 얼굴을 알렸다. 그의 형은 모창 가수 너훈아(본명 김갑순)로 2014년 간암으로 숨졌다.

jungj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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