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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주심 황당한 오심…日 언론도 “의혹이 있는 판정”
[연합]

[헤럴드경제=한영훈 기자] 일본인 주심의 명백한 오심. 한국은 비디오 판독까지 썼으나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은 일본 도쿄돔서 펼쳐진 ‘2019 세계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1차전 미국과의 맞대결에서 5-1 승리했다.

상황은 3회말에 발생했다. 1사 후 김하성이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후속 이정후가 우중간 2루타를 때렸다. 1루 주자 김하성은 3루를 밟고 홈으로 쇄도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홈송구와 거의 동시에 홈으로 슬라이딩을 했다. 하지만 일본 국적의 시마타 테츠야는 아웃을 선언했다. 김하성은 태그가 되지 않았다고 펄쩍 뛰며 벤치에 비디오판독을 요청했다. 김경문 감독도 곧바로 비디오판독을 신청했다.

김하성은 판정에 억울한 듯 펄쩍 뛰었고, 김경문 감독은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리플레이 장면을 봤을 때, 크라츠가 김하성을 태그하지 못했다. 누가 보더라도 세이프 상황이었다.

판정이 번복될 것으로 보였지만, 비디오까지 본 일본 주심은 아웃 판정을 이어갔다. 태그가 되지 않은 상황에 아웃이 된 것도 어이없지만, 크라츠 포수는 주자의 득점을 방해하는 위치에 있었다.

중계 화면으로 해당 장면을 다시 봐도 포수 크라츠는 김하성을 태그하지 못했다. 판정이 번복돼야 했지만, 결과는 원심 유지. 명백한 오심에 한국 더그아웃이 흥분하자 주심은 경고하듯 더그아웃 쪽으로 걸어왔다. 김 감독은 판정을 더는 바꿀 기회가 없는 만큼 선수단을 진정시키면서 상황을 정리했다.

일본 언론도 비디오판독 판정 논란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일본 야구 전문 매체 ‘풀카운트’의 한 기자가 김경문 감독에게 판정와 관련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직접 물었으며, 이날 오전 기사를 통해 “의혹이 있는 판정이었다. 대회 공식 SNS에서도 이 사안을 다뤘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프리미어12는 일본이 야구의 세계화를 외치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과 함께 야심차게 창설한 국제대회다. 그러나 슈퍼라운드 첫날부터 판정 논란과 저조한 흥행에 대회 성공 개최를 향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glfh200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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