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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능날, 아침과 도시락은 평소 즐겨먹던 음식으로
-갑자기 식습관 바꾸면 탈 날 수 있어…익숙한 식단으로
-감기 걸리면 컨디션 난조...질병관리에 주의

수험생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식사, 특히 아침식사는 꼭 하는 것이 좋다.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어느 때보다 수험생의 긴장감이 극도로 높아지는 시기다.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시험 날 아침은 꼭 챙겨먹는 것이 좋은데 평소 즐겨먹던 음식으로 식사를 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감기와 같은 질병 예방에도 주의해야 한다.

수험생은 스트레스로 인해 소화기관이 예민해질 수 있고 식사에 따라 컨디션이 급변할 수도 있다.

원활한 뇌세포의 활동을 위해서 혈당은 정상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지속적인 에너지원 공급이 중요하다. 끼니마다 달걀, 콩, 고기 등을 1~2종류씩 준비해 단백질을 보충해주고 잡곡밥(통곡류)과 과채류를 1~2종류씩 구성해 먹을 수 있도록 한다.

이는 소화 흡수 과정에서 서서히 포도당이 공급돼 혈당이 일정 수준으로 오래 유지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를 통해 효과적으로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다.

시험 전날 저녁 식사는 너무 기름지거나 자극적인 음식보다는 담백하고 소화가 잘되는 평소 즐겨 먹던 음식이 좋다. 취침 시간을 고려해 조금 일찍 먹는 것이 좋은데 긴장감으로 잠이 오지 않는다면 따뜻한 우유 혹은 카카오 함량이 50% 이상인 다크 초콜릿을 우유에 녹여 1잔 정도 마시는 것을 추천한다.

시험 당일에는 특별한 음식보다는 영양죽, 오믈렛, 두부 등 소화하기 쉬운 형태의 아침 식사나 수험생이 평소 먹던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시험날 가져가는 도시락 역시 평소 먹던 음식으로 구성하는 것이 좋다.

김효원 서울아산병원 소아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아침식사는 가볍게 해 집중력을 높이는 게 좋고 수능 당일 점심 식사를 거르고 오후 시험을 위한 공부를 하기보다 소화가 잘 되는 점심식사와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오후 시험을 대비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한편 집중력과 잠을 깨우기 위해 에너지 음료나 커피 등의 카페인을 복용하는 수험생이 많다. 하지만 지나치면 오히려 집중력에 방해가 된다. 이런 각성제는 일시적인 각성효과는 있으나 뇌를 비롯한 신체 순환에 악영향을 끼쳐 장기적으로 도움이 안 된다. 오히려 수면리듬을 깨뜨려 다음날 더 피로를 느낄 수도 있다.

김 교수는 "피곤이 몰려올 때는 카페인 음료 대신 과일 한두 조각 혹은 찬물 한 잔을 마시거나, 가벼운 스트레칭, 음악 한 곡을 듣는 것이 더 좋다"고 말했다.

한편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은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질병이다. 감기와 같은 질병에 걸리면 체력과 집중력이 흐트러지기 쉽고 최상의 컨디션을 다시 찾는데 시간이 필요하다.

감기 예방을 위해서는 실내 온도와 습도를 적절히 유지하고 외출 후에는 항상 양치질과 손발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비타민 섭취를 충분히 하는 것도 좋다.

김 교수는 "간혹 스트레스로 인한 긴장성 두통을 호소하기도 하는데 이럴 때는 하늘이나 먼 곳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하거나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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