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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즈원·엑스원 해체 수순?…소속사 관계자 “활동 지속 어렵다”

[헤럴드경제=한영훈 기자] 투표 조작 논란에 휩싸인 그룹 아이즈원과 엑스원이 해체 수순을 밟는 게 아니냐는 업계 관계자의 이야기가 나왔다.

아이즈원의 한 멤버 소속사 관계자는 10일 “조작 논란이 거세지면서 멤버들의 정서가 많이 불안한 상태”라면서 “우선 멤버들을 안정시켰지만 이대로는 활동을 지속할 수 없다는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아이즈원은 컴백 미디어 쇼케이스와 앨범 발매 등 예정된 모든 활동을 취소했다.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와 tvN ‘놀라운 토요일-도레미 마켓’ 등의 프로그램은 아이즈원 녹화분을 두고 방송 여부를 논의 중이다.

엑스원 멤버의 한 관계자 역시 ‘조작 그룹’이란 비난 속에 해체 요구를 받고 있다며 “멤버 실명이 나오는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 활동을 마무리하는 게 최선”이라고 털어놨다.

엑스원은 데뷔 전부터 CJ ENM 계열의 케이블 채널과 JTBC 등 일부 종합편성채널의 프로그램에만 간헐적으로 출연해왔다. 이번 사건으로 앞으로의 활동은 불투명하게 됐다.

투표 조작 논란은 지난 7월 ‘프듀x101’의 마지막 경연 이후 불거졌다. 유력했던 연습생이 탈락하고, 의외의 인물이 데뷔조에 들었다는 것. 그러던 중 1위부터 20위까지 득표 숫자가 모두 특정 숫자의 배수로 설명된다는 팬들의 분석이 나오면서 의혹은 더 큰 논란으로 확산했다. 조작 의혹은 경찰 수사 4개월 만에 사실로 밝혀졌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일부 제작진이 연예기획사들로부터 여러 차례 유흥업소 접대를 받은 사실도 확인했다. 사건에 연루돼 압수수색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스타쉽엔터테인먼트, MBK엔터테인먼트, 울림엔터테인먼트측은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glfh200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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