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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위 “스테이블 코인 규제·리스크 모니터링 체계 마련”
금융안정위원회 파리 총회서
스테이블 코인 대비책 등 논의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최훈 금융위원회 상임위원은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글로벌 금융안정 협의체인 금융안정위원회(FSB) 총회에서 “스테이블 코인의 확장 가능성과 발전속도 등을 감안해 할 때 FSB 차원의 적극적 국제공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스테이블 코인은 달러화 등 기존 법정화폐에 고정가치로 발행되는 가상화폐를 말한다. FSB는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규제 방안과 리스크 모니터링 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

페이스북의 ‘리브라’와 중국 중앙은행의 디지털화폐(CBDC) 등의 출시를 앞둔 가상화폐가 가져올 파급력에 선제적으로 대비하는 차원이다.

FSB는 스테이블 코인이 빠른 확산 가능성, 다양한 금융 서비스와의 결합 가능성 등의 측면에서 기존 가상화폐와 차별화된다고 봤다.

최훈 금융위 상임위원

FSB는 “스테이블 코인의 특성을 반영한 리스크 모니터링 체계를 마련하고 국제적 차원의 규제와 감독방안에 대해 검토할 것”이라고 뜻을 모았다.

금융위 관계자는 “FSB가 비트코인 등 기존 가상화폐에 대한 대처에서 한발 늦었던 것을 교훈 삼아 스테이블 코인에서는 선제적 대책을 준비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총회에서는 글로벌 금융시스템 취약요인 점검에 대한 필요성도 논의됐다. 완화적 금융여건이 장기화하면서 경제주체들의 부채가 계속 증가하고 있고 특히 일부 국가에서는 기업부채가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비회원국에도 FSB 총회 발언권을 보장하는 등 지역자문그룹(RCG)의 효율성 제고 방안도 다뤘다. FSB는 25개국 59개 회원기관과 10개 국제기구로 구성되는데, 추가로 전세계 70여국을 대상으로 6개 지역자문그룹을 운영하고 있다.

최훈 상임위원은 “한국은 내년 아시아 지역자문그룹 회의 주최국으로서 핀테크 발전과 감독방향 등 지역적 금융감독 수요를 반영한 워크샵을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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