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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제이에스티나 압수수색…오너일가 주식 불공정거래 의혹

[헤럴드경제]제이에스티나(옛 로만손) 오너 일가의 주식 '불공정거래 의혹'에 대해 검찰이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7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임승철 부장검사)는 전날 서울 송파구의 제이에스티나 본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회계자료와 PC 저장자료 등 관련 증거를 확보했다.

앞서 제이에스티나 대표이사이자 최대주주인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일가가 악재 공시가 나오기 전 보유한 제이에스티나 주식을 처분한 사실이 드러나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주식 거래 의혹이 제기됐다.

김 회장의 동생과 2명의 자녀는 올해 1월 말부터 2월 중순 사이 50억원 규모의 제이에스티나 주식 약 55만주를 팔아치웠고, 제이에스티나도 지난 2월 12일 시간외거래를 통해 자사주 80만주를 주당 8790원씩에 매도했다.

제이에스티나가 자사주를 매도한 당일 장 마감 후 이 회사는 영업적자가 2017년 5000만원에서 지난해 8억6000만원으로 확대된 실적을 발표했고 이후 주가는 하락세가 이어졌다.

의혹을 검토한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수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지난 6월 사건을 검찰에 이첩하기로 결정했다.

검찰은 김 회장 일가가 주가 하락 전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팔아치워 부당이득을 취했을 개연성이 있다고 보고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관련자들을 소환해 사실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다.

제이에스티나 측은 관련 의혹이 처음 제기됐을 당시 "회사가 중국인 관광객 감소 등 여파로 어려운 상황이어서 브랜드 리뉴얼과 화장품 사업 재정비 등이 절실해 자사주를 매각했으며 특수관계인들은 증여세 등 세금을 낼 자금이 모자라 주식을 판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또 "주식을 매각할 당시에는 결산이 이뤄지기 전이었다"고 주장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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