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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권업종은 '상고하저'…"내년 상반기 노려 매수하라"
하반기 부진은 계절적 영향
"시장우려와 달리 내년 증익 가능"

[헤럴드경제=윤호 기자]하반기 들어 상승세가 꺾인 증권업종 주가가 내년 반등할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증권주의 흐름이 업종 특유의 계절성에 기인한 만큼 현 시점에서 매수를 고려할 만하다고 조언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NH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삼성증권, 한국금융지주 등 주요 증권업 주가는 8월 고점 이후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채권운용수익 부진과 DLS·사모펀드 등 상품판매 관련 리스크 부각,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던 상반기 대비 하반기 이익 둔화 우려 등 부정적인 센티먼트(감정적 요인)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하반기 증권주의 부진한 주가는 통상적으로 상반기에 IB거래 수임과 영업활동이 집중되는 증권업의 특성에 기인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지난 5년여간 증권업종 주가는 상반기 상승, 하반기 하락하는 ‘상고하저’의 모습을 보였다. 따라서 분기실적의 변동성보다는 연간 펀더멘탈의 지속적인 성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장효선 삼성증권 연구원은 "개별 회사의 분기와 연간 이익 추이를 비교해보면, 분기 실적의 높은 변동성에 따른 착시효과에 따라 수년에 걸쳐 이뤄진 업종 펀더멘탈 개선이 주가에 온전히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삼성증권은 현 시점에서 부진한 증권주에 대한 역발상 관점의 투자가 유효할 것으로 판단했다. 장 연구원은 "내년 증권업종에 대해 회의적 시각이 있지만, 올해 금리하락을 제외하면 외부환경은 우호적이지 않았다"며 "개인거래대금 회복, 추가 금리 하락, ELS 조기상환 물량 회복 등 업황 개선에 따른 내년 증익 기대감은 유효하다"고 말했다.

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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