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WBSC 프리미어12 예선라운드 C조 한국과 호주의 경기. 3회초 한국 선발 양현종이 역투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박승원 기자] 적장이었던 데이비드 닐슨(50) 호주 대표팀 감독이 한국의 에이스 양현종(31·KIA 타이거즈)의 투구에 혀를 내둘렀다.
닐슨 감독은 6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1차전 한국과의 경기가 끝난 뒤 “한국 선발 투수가 너무 강했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현역 시절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105홈런을 친 ‘호주 야구 영웅’ 닐슨 감독의 눈에도 양현종의 구위에 놀랄 수 밖에 없었던 모양이다.
이날 호주는 한국 선발 양현종을 공략하지 못한 게 패인이 돼 5-0으로 완패했다.
양현종은 최고 시속 148㎞를 찍은 직구와 예리한 체인지업을 섞어 6이닝 동안 1안타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삼진은 무려 10개나 솎아냈다.
닐슨 감독은 “양현종은 ‘월드클래스’다. 직구, 체인지업, 슬라이더 제구 등 기술적인 부분이 모두 좋았다. 특히 코너워크가 뛰어났다”고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그는 “한국 선수 모두가 준비를 잘했다. 중간 계투들도 좋았다. 한국은 전체적으로 준비가 잘 된 팀이었다”라고 한국 대표팀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power@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