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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제원 "'여당 의원 맞아?' 금태섭도 중용한 민주당, 섬뜩하다"
-"한국당도 폐쇄적 모습 탈피해야"
-"개혁·정통보수 합해 큰 집 지어야 할 때"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감사원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감사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5일 "더불어민주당이 금태섭 의원을 중용한 것처럼, 한국당도 지지층만 바라보는 폐쇄적 모습을 탈피해야 한다"며 "개혁보수와 정통보수가 통합해 큰 집을 지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장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민주당의 총선기획단 인선을 보니 섬뜩한 생각이 든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민주당과 한국당은 각자 나란히 총선 기획단을 구성했다. 민주당의 인선이 더 눈길을 끈다는 평이 우세하다. 민주당은 15명 중 여성이 5명, 20~30대 청년층이 4명이다. 반면 한국당은 12명 중 여성이 한 명, 20~30대 청년층은 전무하다. 양쪽 다 계파 색채는 강하다. 다만 민주당은 당내 비주류로 평가되는 금 의원, 김은주 한국여성정치연구소장, 프로게이머 출신 20대 사회운동가 황희두 씨 등을 영입하는 등 다양성에 대한 구색을 갖췄다는 분석이다. 한국당은 대부분이 정치인이다.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장 의원은 이에 대해 "(민주당의 총선 기획단은)강경파, 온건파, 주류, 비주류, 청년, 여성 등을 두루 아울렀다"며 "특히 금 의원은 가끔 민주당 의원이 맞는가 싶을 만큼 거침없이 소신 발언을 하는 분으로, 민주당 지지층 사이에선 '탈당하라'는 거센 비난도 받는 인사인데 내치기는커녕 중용했다"고 했다.

그는 "물론 사무총장, 핵심 실세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버티는 기획단에서 금 의원이 얼마나 큰 역할을 할지는 의문이지만, 그의 다름을 인정하는 민주당 모습은 이번 총선에 앞선 민주당의 결기를 가늠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의 포용성과 다양성을 보여주는 한 수"라며 "어떤 인재영입보다 효과적인 전략"이라고도 했다.

장 의원은 한국당도 달라져야할 때라고 지적했다.

그는 "조금의 다름을 되레 반기면서 중간으로 성큼성큼 나아가야 한다"며 "과거 문제로 발목 잡혀 좌고우면할 시간이 없다"고 했다. 그는 보수 대통합론을 재차 언급한 후 "피해의식에 사로 잡힌 과거형 인재가 아닌, 외연확장을 위한 미래형 인재를 영입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민주당은 벌써 3차례 집권하고 있는, 간단한 정당이 아니다"며 "상대하기 무척 버겁고 세련된 전략을 구사하는 정당으로 성장했다"고 덧붙였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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