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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년 꼭 가봐야할 여행지는? 에어비앤비-론리플래닛 추천도시 살펴보니

  • 에어비앤비, 예약률 증가한 주요 행사 개최도시 20곳 추천
    론리플래닛, 관광 등 컨텐츠 중심 가볼만한 곳 10곳 추천
  • 기사입력 2019-11-05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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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전체가 박물관과 다름없는 이집트의 카이로는 세계 최대 규모의 문명박물관이 내년에 오픈한다./론리플래닛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이라면 '이번엔 어디를 갈까'라는 고민을 피할 수 없다. 휴식이 목적이라면 OO, 액티비티가가 목적이라면 XX, 트래킹이 목적이라면 또 다를 것이다.

최근에는 여행객들이 각자 코스나 스케줄 등을 주도적으로 짜고 있지만 추천하는 여행지를 일별하는 것이 손해일리는 없다.

글로벌 숙박공유 플랫폼 에어비앤비와 백패커들의 바이블로 불리는 해외여행 가이드북 브랜드 론리플래닛이 최근 '2020년 가볼만한 여행지'를 각각 20곳과 10곳씩 추천, 소개했다. 선정 기준이 달라 추천 도시는 거의 중복되지 않는다.

미국의 밀워키는 내년 민주당 전당대회가 열릴 예정이다./에어비앤비

에어비앤비는 자체 데이터를 토대로 2019년 9월의 2020년도 예약 대비, 2018년 9월의 2019년도 예약 증가율 추이를 분석한 결과 내년에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지고 친환경적인 도시와 국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물론 참고자료에 그칠 수 있겠지만 다른 이들은 어떤 곳을 여행하려하는지 살펴보는 것도 흥미롭지 않을까.

1위는 의외의 도시가 꼽혔다. 미국의 밀워키로 내년도 민주당 전당대회 개최 예정도시다. 전년도 대비 예약률이 729%나 올랐다니 미국 정치의 생생한 현장을 보고 싶어하는 이들이 의외로 많은 모양이다. 물론 밀워키도 여행지로 손색없는 곳이긴 하다. 160㎞가 넘는 낭만적인 자전거 전용 도로가 여행객들을 유혹한다.

12위로 꼽힌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은 우주선 발사장소인 공군기지가 있어 우리에게도 익숙한 이름이다. 내년에 화성탐사선 발사예정이다.

공업도시에서 문화도시로 변신한 스페인의 빌바오.

2위는 최근 여행객을 대상으로 한 사건이 종종 발생해 주의해야하는 스페인의 빌바오가 꼽혔다.

쇠퇴하던 공업도시였던 스페인의 빌바오는 세계적인 건축가 프랭크 게리가 설계한 구겐하임 박물관이 1997년 문을 열고부터 문화의 중심지로 변신했다. 2018년에는 ‘올해의 유럽 도시로 선정되기도 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내년 6월 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유럽의 월드컵' UEFA 유로 2020의 개최지 12곳 중 하나에 빌바오가 포함됐다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예약율이 383%나 껑충 뛴 태국의 부리람이 3위에 자리했다.

부리람은 태국의 크메르 제국의 유적이 많이 남아있는 곳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잘 알려진 곳은 파놈 룽 역사공원으로 이웃국가인 캄보디아에 있는 앙코르와트 사원과 맞먹는 규모를 자랑한다. 부리람은 또 주요 스포츠 행사가 열리는 곳이다. 2018년도에는 그랑프리 모터사이클 레이싱 슈퍼 바이크 경주가 열렸고, 부리람 마라톤도 매년 열리고 있다. 모터사이클 경주대회는 내년 3월에 열릴 예정이다.

4위에 오른 호주 빅토리아주 선베리는 멜버른에서 북서쪽으로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한 곳으로 와이너리와 빅토리아 시대의 건축물을 만날 수 있다. 선베리는 또한 영국과 호주 간 크리켓 국가 대항전인 ‘디 애쉬즈(The Ashes)’의 탄생지로도 유명하다. 영연방국가들이 럭비와 함께 가장 사랑하는 스포츠인 크리켓대회 ICC T20 월드컵이 내년 멜버른에서 열려 선베리의 인기도 높아졌다.

5위 루마니아는 한적한 여행지를 찾는 사람들에게 인기높은 곳이다. 유럽에서 손꼽히는 원시림을 보유하고 있으며, 2018년 환경성과지수를 기준으로 생태계 활력 부문 세계 15위를 기록했다.

6위 중국의 고대도시 시안은 진시황 병마용갱으로 유명하지만 수준높은 요리문화로도 잘 알려져있다. 2020년 야시장과 공연을 포함해 30개의 야간 투어 코스로 구성된 여행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7위 미국 오리건주 유진, 8위 룩셈부르크, 9위 멕시코 과달라하라에 이어 10위는 태평양의 작은 섬 바누아투가 꼽혔다. 80개가 넘는 섬에 100개 이상의 언어를 쓴다는 바누아투는 화산 하이킹, 스쿠버 다이빙 등 야외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살사댄스로 유명한 콜롬비아의 칼리(11위)도 그렇지만, 15위 브라질의 우바투바도 우리에겐 다소 생소하다. 하지만 서퍼들에게는 100개가 넘는 해변을 보유하고 있는 서핑 천국이자 일년 내내 서핑 대회가 끊임없이 열리는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16위 프랑스 레콘타민몽수와 역시 낯설지만 몽블랑의 보석으로 불린다고 한다. 여름의 등산객들과 겨울의 스키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여행지이다.

그리 반갑지는 않지만 내년에 하계올림픽이 열리는 일본의 도쿄가 17위에 올라있다.

전통깊은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을 즐기는 관중들./ (c)오스트리아 관광청

론리플래닛이 첫번째로 추천한 곳은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다.

모짜르트와 '사운드 오브 뮤직'으로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잘츠부르크는 음악의 도시답게 매년 7,8월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을 개최해왔다. 내년이 100회를 맞는 해이기 때문에 전 세계 클래식팬들의 관심이 높다. 내년에는 다양한 콘서트, 연주회, 낭독회 등이 열릴 예정이다.

두번째로 추천한 워싱턴 DC. 선진국이라는 미국이 여성에게 참정권을 허용하는 수정헌법 19조를 비준한지 내년이 100년을 맞는다. 정치적으로는 의미가 크지만 여행의 이유로는 글쎄….

3위는 이집트의 카이로, 굳이 설명이 필요할까. 매년 후보지로 올라온다 해도 고개를 끄덕일만한 곳이다. 그랜드 이집트박물관이 내년 오픈한다. 그동안 공개하지 않았던 귀한 유물을 포함해 10만여점이 전시된다는 이곳은 문명을 다루는 전시관 중 세계 최대 규모다. 또 기자에 개장한 스핑크스 공항에서 국내선 운항이 시작돼 홍해와 룩소르를 찾는 휴가객도 박물관을 방문할 수 있다.

아일랜드의 골웨이.

4위는 우리와 문화적인 정서가 가장 비슷하다는 아일랜드의 매력적인 도시 골웨이다. 애주가 나라답게 펍에는 음악과 술을 즐기는 유쾌한 사람들이, 길에는 버스킹을 펼치는 무명 아티스들이 가득하다. 2020년 유럽 문화수도로 선정된 골웨이는 내년 한해동안 각종 연극, 공연, 아트행사 등이 줄줄이 열린다.

5위는 독일의 본이다.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맞는 2020년 그의 천재적 음악성을 다룬 전시와 각종 경연, 콘서트 등이 다양하게 펼쳐진다.

원색의 컬러가 아름다운 볼리비아의 라파스./론리플래닛

6위는 볼리비아의 라파스로 도시를 한눈에 내려볼 수 있는 케이블카 투어가 인기있다, 내년에는 현재 3개인 케이블카노선이 11개까지 늘어난다고 하니 원색이 수를 놓은 라파스를 볼 수 있는 코스가 한결 다양해질 전망이다.

8위는 웅장하고 잘 보존된 자연을 자랑하는 캐나다 밴쿠버다. 해변과 강가에 잘 조성된 자전거 도로로 공해없는 여행을 즐기고, 빽빽한 수풀 사이에서 한가로이 휴식을 취하기만 해도 폐가 정화되는 느낌을 받을 것이다.

9위는 매년 달라지는 두바이가 올랐다. 특히 내년에는 190개국이 참가하는 엑스포가 열린다. 차세대 기술을 미리 선보이는 미래박물관도 개관을 앞두고 있으며, 상상력으로 만들어놓은 다양한 호화 리조트들은 세계 각지의 부호들을 유혹한다.

10위는 미국의 덴버가 꼽혔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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