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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림산업, 美 석유화학사 인수 통해 사업 확대
-미국 크레이튼사 카리플렉스 사업부 인수...5억3000만 달러 투자
-내년 1분기 인수 완료 후, 합성고무 수술용 장갑 글로벌 1위 시장 지배력 확보

[헤럴드경제=성연진 기자] 대림산업이 미국의 석유화학회사 인수를 통한 사업 확장에 나선다.

30일 대림산업은 이사회를 열고 미국 크레이튼(Kraton)사의 카리플렉스(Cariflex)TM 사업부 인수를 의결했다. 대림산업의 해외 경영권 인수는 이번이 처음이다. 총 인수 비용은 5억 3000만 달러(약 6200억원)로 알려졌다.

인수가 마무리되면 대림산업은 크레이튼사의 브라질 공장과 원천기술, 판매인력 및 영업권을 모두 확보하게 된다. 인수 마무리는 빠르면 내년 1분기 완료될 것으로 예상한다.

대림산업이 인수한 카리플렉스 사업부 고부가가치 라텍스 생산공장 [대림산업]

카리플렉스 사업부는 고부가가치 합성고무와 라텍스를 생산하는 곳으로, 이 제품은 수술용 장갑과 주사용기의 고무마개 등 의료용 소재로 사용된다. 이 가운데 해당 사업부가 생산하는 라텍스는 글로벌 합성고무 수술용 장갑시장의 1위 제품이다.

올해 80주년을 맞이한 대림산업은 그룹의 신성장동력으로 고부가가치 석유화학사업 확대 및 석유화학 디벨로퍼로의 도약을 지목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사업 확장에 주력해왔으며 미국 뿐 아니라 사우디 등 해외 석유화학 디벨로퍼 사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김상우 대림산업 부회장은 “글로벌 수요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한국에 고부가가치 합성고무와 라텍스 생산공장 건설 검토 중이다”며 “대림이 자체 개발한 메탈로센 촉매 및 폴리부텐 생산 기술과 크레이튼사가 개발한 세계 유일의 음이온 촉매 기반의 합성고무 제조 기술, 라텍스 제조 기술이 더해져 상당한 시너지가 발생할 것” 이라고 기대했다.

김 부회장은 “이를 바탕으로 의료용 소재는 물론 고기능 라텍스, 접착제 원료, 코팅 등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제품 개발 투자에 적극 나설 계획” 이라고 밝혔다.

yjsu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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