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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서 67세 최고령 출산…남편 “110살까지 살아 아이 키울 것”
남편 “계획 없었다…하늘이 보내준 아이”
‘하늘이 주신 선물’이란 뜻으로 아이 이름
세계·국내 최고령 출산은 각각 74·57세
나이 68세에 낳은 딸을 보고 기뻐하고 있는 중국 산둥(山東)성 거주 변호사 황모 씨(왼쪽). 그의 아내 톈모 씨는 지난 25일 제왕 절개 수술을 통해 2.6㎏의 딸을 출산, 67세로 중국 최고령 산모로 기록됐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캡처]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 중국에서 60대 여성이 아이를 출산, 중국 최고령 산모로 기록됐다. 이미 이 여성은 장성한 자녀는 물론 대학에 다니는 10대 후반의 손자가 있다.

29일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산둥(山東)성의 67세 여성 톈모 씨는 지난 25일 제왕 절개 수술을 통해 2.6㎏의 딸을 출산했다. 이번 출산으로 톈 씨는 중국의 최고령 산모가 됐다. 기존 최고령 산모는 지난 2016년 64세에 아이를 낳은 지린(吉林)성의 한 여성이었다.

출산 당시 톈 씨는 임신 36주째에 접어들어 분만 시기가 임박한 상태였다. 출산을 더 미룰 경우 위험해질 수 있다는 병원 측의 판단에 따라 제왕 절개 수술을 했다. 전직 간호사인 톈 씨와 변호사인 남편 황모(68) 씨 사이에는 이미 아들 1명과 딸 1명과 여러 명의 손자·손녀가 있다. 가장 큰 손자는 18살로 대학에 다니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남편 황 씨는 “아이를 계획하지는 않았으며 하늘이 아이를 보내준 것”이라며 “110살까지 살아 아이를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부부는 아이의 이름을 톈츠(天賜)라고 지었다. 황 씨의 말대로 ‘하늘이 주신 선물’이라는 뜻이다.

SCMP에 따르면 세계 최고령 산모는 지난달 아이를 출산한 인도의 74세 여성으로, 78세 남편과 사이에서 체외 수정을 통해 쌍둥이 딸을 낳았다. 국내에서는 2012년 9월 당시 만 57세였던 박모(1955년생) 씨가 쌍둥이 남매를 출산하며 현재까지 최고령 산모로 기록돼 있다. 박 씨는 서울아산병원에서 제왕 절개 수술로 2.23㎏의 남아와 2.63㎏의 여아, 이란성 쌍둥이를 출산했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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