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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서울 상업용부동산 거래규모, 지난해 13兆 돌파할 것"
CBRE 19-3Q 상업용부동산 시장 보고서
총 거래 규모 3.6兆…3분기 누적 11兆
"임대수요 견고…활발한 투자 활동 지속”

[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올해 상업용 부동산 거래 규모가 지난해 13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관측됐다. 최근 서울 주요 권역 상업용 오피스를 중심으로 거래가 활발히 이뤄진 결과다. 오피스에 대한 임대 수요도 견고해, 서울 A급 오피스 시장의 평균 공실률이 지난 2014년 이후 처음으로 10% 미만으로 하락했다.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기업 CBRE코리아가 최근 발표한 '2019년 3분기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분기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 총 거래 규모는 약 3조 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약 2조3000억원이 오피스 자산 거래로 나타났는데, 거래된 오피스의 대다수는 도심권역에 소재한 자산이었다. 부영을지빌딩, 남산센트럴타워, 시티스퀘어 등이 대표적이다.

지난 2017년 부영이 삼성화재로부터 매입했던 부영을지빌딩(연면적 5만5300㎡)이 3분기 중 국내 정보기술(IT) 서비스업체인 더존비즈온에 매각됐다. 매각가격은 4560억원으로, 더존비즈온은 해당 자산을 사옥으로 사용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페블스톤자산운용이 보유하고 있던 남산센트럴타워(연면적 3만3000㎡)도 지난 7월 소유권이 이전됐다. 페블스톤자산운용은 지난 2016년 미국계 투자자 AEW의 투자를 통해 약 1710억원에 해당 자산을 매입했는데, 최근 약 2198억원에 우리은행에 매각했다. 남산센트럴타워 또한 우리은행의 사옥으로 사용될 전망이다.

서소문 5지구 재정비 사업을 통해 지난 2분기 준공된 시티스퀘어도 3분기 중 거래가 완료됐다. 연면적 3만8000㎡ 규모의 신축 A급 오피스인 시티스퀘어는 한강에셋자산운용이 약 2930억원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피스 면적과 호텔이 복합적으로 구성된 SK명동빌딩도 지난 8 월 소유권이 변동됐다. 매수자인 이지스자산운용은 해당 자산의 입지적 강점을 활용해 향후 리테일 요소를 활성화하는 밸류애드 전략을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광진구 소재의 한강호텔도 1825억원에 매각됐다. 매수자는 MDM으로,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는 점을 고려해 향후 고급 주거로 재개발하는 안을 검토 중이다.

이같은 활발한 거래를 토대로, 올 3분기까지 누적된 총 투자 규모는 약 11조원에 달한다. 올해 투자 시장은 지난해 13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임동수 CBRE코리아 대표는 "3분기에도 오피스, 호텔 등 다수의 상업용 부동산 자산 거래가 완료되면서 투자 시장의 활발한 기조가 이어졌다"며 "이번 분기까지 누적된 총 투자 규모는 약 11조원으로 올해 투자 시장은 지난해의 13조원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3분기 서울 A급 오피스 시장의 평균 공실률은 전분기 대비 1.5%하락한 8.9%로 집계됐다. 해당 시장 평균 공실률이 10% 미만 수치를 회복한 것은 이는 지난 2014년 이후 처음이다. 전분기에 이어 꾸준히 공실면적이 해소되면서 주요 3대 권역 모두에서 공실률이 하락했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가장 낮은 공실률을 보이고 있는 강남권역의 경우 이번 분기 루첸타워에 국내 이커머스 업체 및 현대차 계열사가 추가로 입주해 잔여 공실면적의 대부분을 해소했다. 여의도 권역은 프라임급 자산을 중심으로 공실이 꾸준히 해소되고 있지만, 향후 권역을 이탈할 것으로 알려진 일부 임차인의 영향과 파크원을 포함한 대규모 신규 공급 영향으로 향후 임대 시장이 다소 위축될 것으로 전망됐다. 주요 3대권역 A급 오피스 평균 실질임대료는 ㎡당 2만1681원으로 전분기에 이어 보합세를 보였다.

hum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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