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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보출근 구호” 홍콩 시위대, 시위방식 달라졌다
걸어서 출근하며 구호를 외치는 새로운 형태의 시위에 나선 홍콩 시위대. [SCMP 캡처]

[헤럴드경제=이운자] 애초 반체제 인사의 중국 본토 송환을 반대하며 촉발된 홍콩 시위가 전면적인 민주화 요구와 반(反) 중국 시위 성격으로 변해가면서 걸어서 출근하며 구호를 외치는 새로운 형태의 시위로 변화하고 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25일 SCMP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께 코즈웨이베이, 카오룽베이, 침사추이 등 8개 전철역 앞에서 각각 수십∼수백 명의 시민들이 모여 ‘5대 요구 전면 관철’ 등 구호를 외치며 행진에 나섰다.

주로 검은 옷을 입은 시위대들은 이날 오전 9시 무렵까지 한 시간가량 도로 옆 인도에서 평화로운 방식으로 행진하고 해산했다.

코즈웨이베이 행진에 동참한 한 게임 개발자는 SCMP에 “이렇게 이른 아침에 행진하는 것은 매우 창의적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는 정부에 우리가 쉽게 침묵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 준다”고 말했다.

홍콩 시위대는 ▶ 송환법 공식 철회 ▶ 경찰의 강경 진압에 관한 독립적 조사 ▶ 시위대 ‘폭도’규정 철회 ▶ 체포된 시위대의 조건 없는 석방 및 불기소 ▶ 행정장관 직선제 실시라는 5대 요구의 전면적인 수용을 요구하고 있다.

홍콩 정부는 송환법을 공식 철회했지만 시위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yi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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