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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현대차에 현지법인 지분 100% 보유 제안”
- 中 정부, 외국 기업 지분 제한 완화 분석
현대차 중국 공장 생산라인 모습. [헤럴드DB]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중국 당국이 현대자동차에 현지 합작법인 한곳의 지분을 100% 보유하는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관련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중국은 이례적으로 현대차에 쓰촨현대의 지분 100% 보유를 제안했다. 쓰촨현대는 지난 2012년 쓰촨난쥔기차집단(SNAG)과 지분 50대 50으로 설립됐으며 상용차를 생산하고 있다. 차량 생산능력은 연간 70만대 수준이다.

외국 기업이 중국에 진출하면 현지 회사와 합작을 해야 하며, 외국기업은 지분 50% 이상을 소유할 수 없도록 돼 있어 이같은 제안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업계는 미-중 무역분쟁 이후 미국에서 외국 기업의 지분 제한 철폐를 요구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당국은 지난해 미국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에 최초로 중국 현지법인 지분 100%를 보유할 수 있도록 허용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도 지난 19일 산둥성 칭다오에서 열린 다국적기업 지도자 회의에 축하서한을 보내면서 “중국 대외 개방의 대문은 열면 열수록 더 커질 뿐이고, 비즈니스 환경은 좋아질 것”이라며 “전 세계 다국적기업을 위한 기회는 점점 더 늘어날 것”이라며 개방 의지를 강조했다.

다만 중국의 이 같은 제안이 공식적으로 확인되지는 않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 같은 사실을 확인 중에 있다”면서도 “중국 당국의 지분제한 완화에 따라 합작지분 인수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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