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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작폰 새 볼거리 ‘회전식 카메라’
스마트폰 앞뒤 면에 바꿔 사용
삼성 롤러블DP 접목기술 출원
갤럭시 A80 연내 출시 전망도
내년 LG ‘V60 씽큐’ 적용할 듯

‘회전식 카메라’ 기술이 내년도 신작 스마트폰 시장을 선점하는 핵심 기술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회전식 카메라는 하나의 카메라 모듈로 앞·뒤 위치를 바꿔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업계에서는 제조사들이 이 기술을 채택하는 것이 최근 디스플레이 기술의 진화와 관련이 있다고 보고 있다.

폴더블, 롤러블로 디스플레이가 변화하면서 카메라 센서를 줄이거나 디스플레이와 분리해 구현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22일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 네덜란드 IT전문매체 레츠고디지털(LETSGO DIGITAL)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롤러블 디스플레이와 회전식 카메라 기술이 접목된 기술을 최근 특허 출원했다.

이 특허는 디스플레이 하단에 롤러블 힌지가 적용, 화면을 아래로 밀면 뒤쪽에 있던 후면 디스플레이가 펴지면서 화면이 커지는 구조다.

디스플레이를 펼칠 때 내부에 탑재돼있는 카메라 모듈이 톱니바퀴에 맞물린 것과 유사한 구조로 내부에서 회전하면서 카메라의 앞·뒤가 바뀌는 형태다. 레츠고디지털은 삼성전자가 이르면 내년 상반기 선보이는 ‘갤럭시S11’에 이 기술이 적용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삼성전자가 회전식 카메라 기술을 시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4월 동남아 시장에서 선보인 60만원대 중급형 ‘갤럭시A80’에 갤럭시 스마트폰 중 처음으로 회전식 카메라를 도입했다.

‘갤럭시 A80’의 회전식 카메라는, 스마트폰 상단에 위치한 카메라 모듈 부분을 들어 올리면 후면 카메라가 전면으로 바뀌는 구조다. ‘갤럭시A80’은 태국, 인도 등 일부 국가에서 출시된 데 이어 최근 국내 전파인증을 통과, 이르면 연내에 국내에도 정식 출시될 전망이다.

‘갤럭시 A80’의 카메라 모듈이 외부에 노출된 형태라면 최근에 출원한 특허는 카메라 모듈이 디스플레이 내장된 형태로 앞·뒤를 전환하는 수준까지 구현됐다는 점이 다르다.

LG전자의 경우 전면을 촬영할 때 후면 카메라가 팝업처럼 떠올라 전면 카메라로 전환되는 기술이 외신과 해외블로그 등을 통해 공개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내년에 출시되는 ‘LG V60 ThinQ’ 제품부터 이 기술이 적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회전식 카메라’ 기술을 주도하는 것은 국내 제조사다. 중국 제조사의 경우 화웨이가 지난 2015년 ‘아너7i’에서 손톱 크기의 후면 카메라를 들어올려 전면까지 촬영하는 구조를 선보인 적이 있으나, 30만원대 저가 모델로 제품 비용을 절감하는 차원에서 마련된 초기 기술 수준에 그쳤다.

제조업계 관계자는 “내년부터 회전식 카메라가 주요 프리미엄급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두로 떠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박세정 기자/sj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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