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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 뛰는 엔터주...향후 관전포인트는?
SM, 슈퍼엠 선전…주주친화책 주목
YG, 블핑 건재속 GD 활동 '관건'
JYP, 걸그룹 전성기…보이그룹 행보는?

[헤럴드경제=윤호 기자]올해 버닝썬과 대주주이슈, 한일갈등 등 우여곡절을 겪었던 엔터주가 하반기 공연 성수기에 접어들면서 반등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문재인 대통령의 콘텐츠 혁신전략으로 탄력받은 엔터주 상승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는 한편,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이상 YG)의 지드래곤 전역과 에스엠(이상 SM)의 주주친화정책 등이 향후 모멘텀으로 작용할 지 주목하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M, YG, JYP 등 엔터3사 주가는 8월말 저점이후 반등세를 지속하면서 전날까지 각각 29%, 28%, 26%나 뛰어올랐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JYP와 SM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0%, 24% 늘어날 것으로 추정되며, YG는 기저효과로 90% 급감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4분기 회복이 예상된다.

SM은 기존 그룹인 샤이니와 EXO, NCT 127, Way V의 멤버들로 구성된 'SUPER M'이 지난 14일 빌보드200 1위에 오르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하루 동안 주가는 8%나 뛰어올랐다. 여기에 4분기 EXO 정규 및 리패키지앨범을 비롯, 소속 아티스트들의 컴백 일정이 많아 음반 판매와 공연 횟수 증가로 3분기보다도 좋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증권가에서는 대주주 이슈와 관련, SM경영진이 내년 3월 만기되는 임기를 연장하기 위해서라도 배당실시 등 투자자들의 요구를 수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향후 경영참여형 사모펀드의 등장 및 공격을 방지하기 위해 회사에 내재된 비효율의 개선 및 손익관리에 대한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YG는 악뮤의 신규 음원 차트 호조와 위너의 아시아 투어로 하반기 점진적 실적 회복이 기대되며, 7억뷰 뮤직비디오를 두 편이나 보유한 블랙핑크도 건재하다. 전문가들은 이번주 전역하는 지드래곤의 빅뱅과 개인활동 성공여부에 장기 성장이 판가름 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빅뱅의 입대 전 와이지 이익 기여도는 70~80%에 달했으며, 이중 지드래곤 솔로공연은 37%를 차지했다. 아직 진행중인 대주주 조사는 리스크로 남아있지만, 6개월간 진행된 국세청의 YG 세무조사는 지난 9월 60억원의 추징금 부과로 마무리된 바 있다.

JYP는 트와이스와 ITZY가 일본 갈등에도 선전한 가운데 남성그룹 스트레이키즈의 세 확장이 관전포인트로 지목된다. JYP 내에서 트와이스보다 GOT7의 기여도가 높을 정도로, 보이그룹은 팬덤의 소비수준이 높아 걸그룹에 비해 매출이 훨씬 뛰어나다는 것이 정설이다.

한편 '엔터주 잠룡'으로 분류되는 에프엔씨엔터와 큐브엔터도 8월 저점 이후 각각 24%, 29% 급등하며 동반상승하고 있다. 에프엔씨엔터 관계자는 "엠넷 '퀸덤'을 통해 AOA가 5인조로 완전히 자리잡은데다, 엔플라잉의 상승세가 두드러져 매출이익률이 높은 해외공연 횟수와 모객수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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