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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주목하는 證…"금융·교통·제조업부터 변화 온다"
대신證, 'AI First 시대의 투자전략' 보고서
"산업·기업·사회·자산에 미칠 영향 내다봐야"
"AI 고(高)수용 산업 주목…금융·교통·첨단제조업"

[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인공지능(AI)에 대한 전 세계적 투자 열풍이 이어지면서, 금융투자업계도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AI 기술을 얼마나 수용하느냐에 따라 산업 간 격차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금융과 첨단제조, 운송 등 'AI 보완재'인 데이터산업을 주목할 만하다는 평가다.

22일 대신증권이 발간한 'AI First 시대의 변화와 투자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AI 관련 글로벌 특허 건수는 3년 전 대비 99% 증가한 7만9085건에 달한다. 머신러닝, 컴퓨터 비전, 자연언어처리 등 10종 이상 기술이 다양한 산업에서 출원되고 있다. 산업별로는 통신, 교통, 개인기기 및 컴퓨팅, 생명 및 의료과학 섹터를 중심으로 특허 출원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의 관심은 AI가 기술 간 경계를 허물고 산업을 재정의하는 이른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일으키는 과정에 어떤 산업·기업·자산을 주목해야 하는가에 향해 있다.

우선 AI 기술을 가장 많이 수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산업으로는 금융이 꼽힌다. 세계 1위 자산운용사인 블랙록 등은 이미 인공지능을 이용한 투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로보어드바이저 일임 운용으로 시작한 온라인 투자회사 웰스프론트(Wealthfront) 등은 완전 자동화된 자산관리 서비스를 선보여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시장동향 분석, 투자자문, 대출심사, 리스크 평가 등으로도 AI 기술이 확장 적용되고 있다.

또다른 AI 고(高)수용 산업은 자동차 산업이다. 현재 상용화된 자율 주행차 기술은 운전자 지원(레벨1) 혹은 부분 자동화(레벨2) 수준이다. 내년으로 예상되는 조건부 자동화(레벨3) 단계 진입 이후로는 산업이 크게 확장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첨단제조산업 역시 AI 고수용 산업 중 하나다. AI 기술 적용을 통해 ▷창고 활용 최적화 ▷고장 패턴 예측 ▷부품 운반 경로 자율 조정 ▷미래 수요 예측 등 생산성 향상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자산 중에는 AI 관련 투자와 인재가 집중되는 산업 클러스터에 투자할 만하다는 평가다. AI 스타트업 수와 투자 규모가 압도적인 샌프란시스코 베이, 대학 및 금융 접근성이 높은 뉴욕과 보스턴, 유럽 최대 AI 투자지인 런던, AI 연구의 성지로 꼽히는 캐나다 몬트리올 등이 부동산 투자 측면에서 주목할 만한 지역으로 꼽힌다. 이밖에 데이터 센터 기업의 상장주식, 데이터 센터용 부동산도 AI 관련 투자 유망 자산이다.

대신증권은 "과거와 달리 하드웨터, 소프트웨어, 데이터가 급진적으로 진보하고 있다"며 "현재는 데이터와 AI 기술이 가져온 'AI 경제'로의 패러다임 변화 초기 시점으로, AI 시장 규모는 당분간 연평균 30% 이상 고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hum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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