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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토]상반기, 엇갈린 신차 성적표…하반기 남은 카드는?
-상반기 엇갈린 신차 성적표…쏘나타·렉스턴 스포츠 칸 웃었다
-티볼리 부분변경모델은 1위 수성에 실패…셀토스가 소형SUV 왕좌 올라
-하반기에도 다수 신차 출격 앞둬…GV80·그랜저 부분변경모델 등 기대작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올해 상반기에도 어김없이 내수 시장 실적 확대를 위한 국산 및 수입차들의 신차 공세가 이어졌다. 점유율 확대의 ‘견인차’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차량이 있었는가 하면, 일부 신차는 화려한 등장이 무색하게 초라한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2019년을 두달여 앞둔 남은 하반기에도 소비자들의 마음을 공략할 신차가 대거 몰려온다.

현대자동차 8세대 신형 쏘나타

▶ 올 상반기 휩쓴 신형 쏘나타…티볼리는 ‘방어전’ 실패=올 상반기를 뜨겁게 달군 차는 현대자동차의 8세대 신형 쏘나타였다. 지난 3월 내외관에 파격적인 변화를 준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로 돌아온 쏘나타는 사전계약 시작 닷새만에 계약대수 1만대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고, 본격 출고가 시작된 5월에만 1만3376대가 판매되며 올 한 해 현대차 월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그 덕에 2015년 11월 이래 3년 6개월만에 국내 시장 베스트셀링카 등극이라는 간판도 얻었다.

쏘나타보다 두달 여 앞서 출시된 쌍용자동차의 렉스턴 스포츠 칸도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올해 1월 출시된 렉스턴 스포츠 칸은 신차등록대수로 살펴볼 때 ▷1월 1078대 ▷2월 1504대 ▷3월 1804대 등 3개월간 5000대에 육박하는 4386대가 신규 등록되며 이 기간 픽업트럭이란 한계를 넘어 렉스턴 스포츠 시리즈(1만2836대·렉스턴 스포츠 8450대)의 실적에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하지만 쌍용차는 소형SUV 시장 1위 자리를 수성하는데는 실패했다. 현대차 베뉴와 기아차 셀토스의 출시가 임박한 올해 6월, 한 발 먼저 티볼리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모델 ‘베리 뉴 티볼리’를 선보였지만 두 달 뒤 셀토스에 무너지고 말았다.

아울러 일본 브랜드의 부진도 눈에 띄었다. 지난해 5053대를 판매하는데 그친 닛산은 올해 7월 국내 판매량 회복을 노리며 알티마 6세대 신형 모델을 야심차게 출시했다. 하지만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에 따른 국내 소비자들의 일본차 불매운동의 여파로 흥행에 참패했고, 닛산의 8월과 9월 전체 판매 실적도 58대와 46대로 주저앉았다.

쌍용자동차 베리 뉴 티볼리

하반기 주인공은 ‘나야 나’…GV80등 굵직한 신차 등판 예고=하반기 신차대전도 이미 그 막을 올렸다. 지난 7월 현대차와 기아차가 각각 소형SUV 베뉴, 셀토스를 출시했고, 이 가운데 셀토스가 폭발적인 시장 반응을 얻으며 일찌감치 합격점을 받았다.

올 상반기 신차 없이 보릿고개를 버텨온 한국지엠도 8월 말 픽업트럭 콜로라도를 시작으로 대형SUV트래버스까지 신차 2종을 잇달아 출시했다. 국내 생산이 아닌 본사 수입 판매 차량으로 노조의 불매운동 논란까지 있었지만, 사전계약대수가 각 1000대 이상 기록하는 등 시장 반응이 뜨거운 것으로 알려졌다. 콜로라도는 이달 말부터, 트래버스는 다음 달 중순부터 고객에게 인도될 예정이다.

출시를 기다리고 있는 신차들은 또 있다. 현대·기아차는 셀토스에 이어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다음달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첫 SUV GV80을 선보인다. GV80의 성공적 출시를 위해 G80의 출시 시기도 내년으로 미뤘다.

기아자동차 셀토스

G90 후륜구동 세단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되는 GV80은 짧은 프론트 오버행과 상대적으로 긴 보닛 등의 디자인적 특징을 답습한다. 파워트레인은 K7 부분변경에서 선보인 2.5L 가솔린 엔진에 터보를 조합한 새로운 엔진을 비롯해 새롭게 개발한 3.5L 가솔린 터보 엔진, 신형 직렬 6기통 디젤 엔진 등이 장착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또 2017년과 2018년 2년 연속 베스트셀링카에 오른 자사의 대표적인 준대형 세단 그랜저의 부분변경모델을 11월 출시한다. 부분변경모델이지만 신차 수준의 변화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올 상반기 물량 부족과 인증 지연 사태로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판매량이 줄어든 수입차 업계도 실적을 끌어올릴 신차들을 대거 선보인다. 메르세데스-벤츠의 경우 소형차 A클래스를 시작으로 전기SUV EQC, 중형SUV GLE, 대형SUV G클래스 등을 차례로 투입하며 BMW는 스포츠카 8시리즈, 소형차 1시리즈, 소형SUV X1, 대형SUV X6 등의 신차를 선보인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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