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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닥150 정기변경 임박…IT '약진', 헬스케어 '후퇴'
12월12일 정기변경…10월까지 시총 기준
반도체·5G 기술주 대거 신규 편입 전망
‘투심 악화’ 헬스케어주 탈락 후보군에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오는 12월 코스닥150 지수의 정기변경에선 정보기술(IT) 종목들이 대거 신규편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올해 투자심리 악화로 추락한 헬스케어 종목들이 지수에서 제외될 전망이다.

한국거래소는 1년에 두 번(6월, 12월) 코스닥150 지수 정기변경 작업을 진행한다. 12월 정기변경은 선물·옵션 동시만기일 다음날인 12월12일에 실시된다. 지난 5월부터 10월 말까지 일평균 시가총액과 거래대금이 기준이다.

정기변경이 코 앞으로 다가오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은 편입·제외 종목 후보군에 쏠리고 있다. 통상 신규 편입이 예상되는 종목들은 거래소 발표가 있기 전부터 주가 상승세가 관찰된다. 코스닥150 지수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자금의 신규유입 효과로 수급 개선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현재 추종 패시브 자금은 약 3조5000억원으로 평가된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올 6월 정기변경 신규편입 종목은 4월부터 6월 정기변경일 전날까지 지수 대비 15%를 웃도는 수익을 기록했다.

증권업계는 이번 정기변경 변동폭이 전보다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2년간 정기변경 결과를 보면 통상 12~14개 정도가 교체됐다. 그러나 이번에 하나금융투자는 16개, 신한금융투자는 17개 종목이 자리를 바꿀 것으로 내다봤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수석연구원은 “최근 시황 및 주가 부침 영향으로 지수 편출입 종목이 늘어날 것”이라며 “신규상장 특례편입 종목이 없다는 점도 지난 6월 정기변경 때와 차이점”이라고 설명했다.

편입 예상종목 중에선 IT 종목들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반도체 부품·장비업체 네패스, SFA반도체와 NHN한국사이버결제 그리고 5G 모멘텀을 받은 서진시스템, 오이솔루션 등이다.

강송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들 종목은 과거 3년간 영업이익이 우상향했고, 최근 2분기 실적이 과거 추세를 웃도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연초 이후 코스닥 지수를 상회하는 주가 상승도 보이고 있다”며 “이번 지수 편입 이벤트가 더해져 코스닥150 지수 대비 양호한 주가 상승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헬스케어 업종은 신규편입 종목이 클래시스, 지노믹트리 단 두 개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제외종목 후보를 보면 부진은 더욱 뚜렷이 나타난다. 기존 코스닥150 지수를 구성했던 JW신약, 대화제약, 바이오솔루션, 펩트론, 뷰웍스 등 건강관리 업종 종목들이 탈락 후보군으로 꼽힌다. 하반기 코오롱티슈진, 신라젠, 헬릭스미스 등을 중심으로 바이오 업종의 악재가 이어지면서 중소형 헬스케어 종목들의 타격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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